세계 바이오시밀러시장 연 60% 성장…“인허가제도 정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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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바이오시밀러시장 연 60% 성장…“인허가제도 정비해야”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5.09.07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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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시밀러 시장이 연평균 60%의 성장세가 전망되는 가운데 시장 선점을 위해 인허가 등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경제연구원은 7일 ‘바이오시밀러 산업 인허가제도 국제 비교 및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2014년 약 16억6380만 달러 규모에 불과했던 전 세계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2019년 24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2012년 이후 연평균 60.4%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란 분석이다.

 

한경연은 “2019년 세계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유럽이 차지하는 비중이 45.8%에 달할 것”이라며 의약품 품질관리에 방점을 둔 인허가제도를 선제적으로 도입한 점을 배경으로 꼽았다.

EU의 경우 세계 최초로 2005년 바이오시밀러 관련 규정을 제정하고 2006년 첫 제품을 승인했다. 그 결과 전 세계 국가들이 EU 가이드라인을 기반으로 제도를 구축하면서 유럽이 세계 최대 시장을 형성하는 등 바이오시밀러 산업의 주도권을 선점했다.

반면 제약산업의 강자인 미국은 한 발 늦게 2010년 관련 법안을 도입해 EU의 제도를 참고한 가이드라인을 설계하고 있다.

또 EU는 바이오시밀러 의약품 명칭에 성분명을 넣도록 제도를 정비했다. 미국은 의사 처방 없이도 약국에서 바이오시밀러 약품에 대한 대체처방을 허용하는 방향으로 규정을 만들었다.

이에 반해 한국은 2009년 EU 가이드라인에 기반해 허가심사 규정을 제정하는 등 체계 구축에는 선제적이었지만 아직 미국이나 EU수준으로 제도가 정비돼 있지 않다.

송용주 한경연 연구원은 “인허가제도만 정비해도 연구개발 단계부터 판매에 이르기까지 전 단계에 영향을 미쳐 품질보장이 가능하다”며 “브랜드 가치 향상과 수출 확대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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