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수 증가폭이 지난 4월에 이어 다시 20만명대로 떨어졌다.
9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8월 취업자 수는 2614만1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25만6000명 증가에 그쳤다.
올 들어 취업자 수 증가폭은 지난 4월 20만명대까지 내려앉았다가 5월 37만9000명을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해 4개월 만에 다시 20만명대로 내려앉았다.
통계청은 “지난 해 8월의 경우 이른 추석으로 인력 수요 증가에 따라 취업자 수가 크게 늘어났던 점을 감안하면 고용 증가 모멘텀은 유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15만6000명·3.6%), 숙박 및 음식점업(10만2000명·4.8%), 출판·영상·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8만1000명·11.5%) 등에서 증가한 반면 농림어업(11만5000명·7.2%), 도매 및 소매업(7만4000명·1.9%), 금융 및 보험업(4만7000명·5.7%) 등에서 감소했다.
특히 전체 취업자 수 둔화에도 임금 근로자는 8월 기준 51만명이 증가되면서 지난해 같은 달 5만6000명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상용직 증가세가 확대되면서 취업자 중 상용 근로자 비중(48.5%)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5% 포인트 올라갔다.
실업자는 92만3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3만3000명(3.7%)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40대 이상의 구직활동 증가로 1년 전보다 3만3000명 증가했다.
실업률은 3.4%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15~29세 청년층 실업률은 8.0%로 작년 같은 달보다 0.4%포인트 하락하면서 2013년 5월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로 전환됐다.
경제활동인구는 2706만4000명으로 29만명(1.1%)이 증가했으며 경제활동참가율은 62.8%로 0.1%포인트 하락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02만2000명으로 1년 전보다 22만5000명(1.4%)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