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이동통신 서비스의 핵심장비인 교환기를 가상화시킨 ‘vIMS’를 국내 최초로 상용화해 HD 보이스 서비스에 도입했다고 20일 밝혔다.
교환기는 고객들의 음성 서비스 이용과 직결되는 만큼 다른 IT 시스템의 가상화보다 높은 안정성이 확보돼야 해 가상화가 쉽지 않은 것으로 업계에서는 평가해 왔다.
SK텔레콤은 vIMS(virtualized IP Multimedia Subsystem)의 상용화를 통해 가상화를 핵심요소로 삼고 있는 차세대 네트워크로 진화하기 위한 중요한 교두보를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국내 이통3사의 HD 보이스 망연동 시 발생 가능한 음성 트래픽의 증가에도 빠르고 유연한 대처가 가능해져 고객들에게 최상의 음성 품질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의 자체 추산 결과 국내 HD 보이스 사용자는 이통 3사의 망연동이 이뤄지는 하반기 1500만명 정도에서 오는 2016년 2분기 2300만명으로 빠른 속도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기존의 IMS 장비 구축에 수개월이 소요됐던 것과 달리 vIMS는 몇 시간이면 설치할 수 있어 향후 IP 기반의 새로운 영상, 음성, 문자 등의 서비스를 보다 빠르게 도입할 수 있게 된다.
이 밖에도 음성 서비스 처리 성능을 높이기 위한 고속 패킷 처리 기술과 서비스 시스템 등의 오류 발생 시에도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고가용성(High-Availability) 기술 등이 적용돼 HD Voice 사용자들의 안정적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