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티 Q50 시승기] “경쾌한 엔진 사운드…운전 재미 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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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티 Q50 시승기] “경쾌한 엔진 사운드…운전 재미 배가”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4.03.12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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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뉴 인피니티 Q50

독일차 전성시대인 국내시장에 지난 2월 첫 선을 보인 일본차 인피니티 Q50이 한 달 목표 판매량 200대를 훨씬 상회한 누적계약 대수 약 600대를 기록하며 국내시장에서 순항하고 있다.

한국소비자들의 마음을 어떻게 사로잡았는지 궁금증을 품은 채 11일 인천 송도에서 열린 시승행사에 참여했다.

먼저 야누스 같은 인상을 풍기며 강인하면서도 부드러운 ‘Q50'의 외관 자태가 한눈에 들어왔다. 곡선미를 품은 디자인은 인피니티의 콘셉트 에센스와 에세라 이미지를 연상시켰다.

또 고혹적인 자태의 보디라인과 강렬한 헤드램프를 보면 인피니티가 얼마나 심혈을 기울였는지 알 수 있다.

자체도 길이 4790mm, 너비1820mm, 높이 1450mm로 경쟁모델인 BMW 3시리즈와 벤츠C클래스보다 넓다. 외관상으론 5시리즈와 E시리즈와 비교해도 큰 차이를 못 느꼈다.

운전석 문을 열자 고급스러운 내부와 함께 상단 8인치 모니터와 하단 7인치 모니터가 눈에 띠었다.

8인치 모니터는 내비게이션과 공조장치 디스플레이 용도로 쓰이고 하단 7인치 모니터는 페이스북, 인터넷과 같이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해 쓸 수 있다.

실내공간은 차체가 넓어진 만큼 뒷좌석의 레그룸도 여유가 있어 탑승자의 편의를 생각했다. 하지만 트렁크가 작다는 느낌을 받았다.

▲ 인피니티 코리아 타케히코 키쿠치 대표이사가 시승차량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날 시승 코스는 송도 잭니클라우스CC를 출발해 인천대교를 건너 인천공항 주변을 거쳐 다시 돌아오는 왕복 약 120km의 주행구간이다.

2.2L 디젤 엔진을 탑재한 ‘Q50’에 ‘액티브 노이즈 컨트롤’과 ‘액티브 사운드 크리에이터’가 적용돼 경쾌한 엔진 사운드를 살려 운전의 재미를 더한다.

주행 중 저속에서는 신경이 쓰였던 엔진음은 고속으로 넘어가면서 만족스럽게 바뀌었다. 하지만 중·고속 구간에선 느껴지지 않았던 진동이 저속과 정차시 가끔 심하게 올라오는 것은 아쉬운 부분이었다.

170마력의 최고출력은 1600rpm부터 40.8kg/m의 풍부한 토크를 뿜어내 가속이 제법 꾸준하고 듬직했다.

‘Q50’은 드라이브 모드 셀렉터 기능이 탑재돼 스탠다드·스포츠·스노우·에코·퍼스널 모드 선택이 가능하다.

인천대교 구간에서 스포츠 모드로 변경해 주행을 했는데 손쉽게 200km까지 도달했다. 무게감이 있어 고속주행을 해도 차체가 흔들리지 않고 안정감 있는 주행을 보여줬다.

그러나 고속주행에서 나오는 풍절음 등 주행소음이 다소 크게 느껴졌다

14개의 스피커로 구성된 Bose오디오도 모든 라인업에 구성돼 운전자의 재미를 배가시켜 주었다.

하지만 핸들이 무거워 여성 운전자들에게는 불편할 수 있다는 단점도 있다.

실제 주행 연비는 12.5Km/l로 공인 복합연비 15.1㎞/l보다 낮게 나왔지만 160~200km/h의 고속 주행과 급가속, 급제동이 적지 않았던 점을 감안하면 만족스러운 결과였다.

더 뉴 Q50의 가격은 2.2d 프리미엄 모델 4350만원, 익스클루시브 모델 4890만원이다Q50S 하이브리드 모델 가격은 676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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