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KT 회장, “지능형 기가 인프라와 미래성장사업에 2020년까지 13조원 투자”
상태바
황창규 KT 회장, “지능형 기가 인프라와 미래성장사업에 2020년까지 13조원 투자”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5.09.23 10: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T 미래비전 제시, “ICT 사업자는 융합형 서비스 개척자 역할 해야”
▲ 황창규 회장이 간담회에서 지능형 기가 인프라와 ICT 융합기술로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해 대한민국을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KT 제공>

“지능형 인프라와 연결돼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융합형 서비스 사례와 같이 ICT 사업자는 모든 산업의 가치를 높여주는 융합형 서비스 개척자(Convergence Builder)로서 역할을 해야 한다.”

황창규 KT 회장이 ICT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융합의 시대에 추구해야 할 청사진을 제시했다.

황창규 회장은 23일 오전 서울 세종로 KT광화문빌딩 웨스트 1층 올레스퀘어에서 대한민국 통신 130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로운 미래 비전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황 회장은 “130년 대한민국 통신의 역사는 KT의 역사”라며 “산업간 경계도, 국경도 무너지는 변화의 시기를 맞아 ICT를 중심으로 대한민국의 미래 130년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전 세계는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ICT와 산업간의 융합에 주목하고 있다”며 “KT가 추구하는 4차 산업혁명은 제조업뿐 아니라 ICT와 산업간 융합으로 모든 산업과 생활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키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ICT를 기반으로 산업과 생활에서 벌어질 혁명적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지능형 기가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지능형 기가 인프라는 최첨단 관제,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과 결합해 이용자들에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KT는 지능형 기가 인프라와 미래성장 사업에 2020년까지 13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15년 기가 LTE로 1기가(1Gbps)의 속도를 구현한 데 이어 2016년 2기가, 2017년 4기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20기가의 속도를 실현하기 위해 네트워크 고도화를 추진 중이다.

황창규 회장은 “미래의 인프라는 속도·용량·연결을 뛰어넘는 가치를 가져야 한다”며 “그것은 바로 지능형”이라고 말했다.

지능형 인프라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KT가 보유한 ‘위즈 스틱’, ‘기가오피스’, ‘전용 LTE’를 예로 들었다.

올해 연말 상용화 예정인 위즈 스틱은 KT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네트워크 기반의 휴대형 보안 플랫폼으로 파밍 사이트 접속과 웹캠 해킹과 같은 문제를 네트워크 차원에서 원천 차단시킨다.

이 플랫폼은 지문인식 기능을 활용해 별도의 아이디, 패스워드 없이 통합인증이 가능할 정도로 지능화된 보안 기능을 지원한다.

기가 오피스는 기업의 시스템 통합관리를 지원하는 네트워크 기반 지능형 서비스로 보안을 위해 별도의 투자가 어려운 기업에 강력한 보안 기능을 제공한다. 현재 500개 이상의 기업이 사용 중이다.

KT가 국내 최초로 상용화한 기업 맞춤형 모바일 인트라넷인 전용 LTE는 암호화된 안전문자와 도청이 불가능한 비화통신 기능으로 최고 수준의 보안을 지원한다.

업무용 모드와 개인용 모드가 구분돼있으며 기업의 보안과 개인의 사생활 보호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서비스다.

KT는 위즈 스틱과 같이 차별화된 보안 솔루션을 지속 개발해 2020년 약 10조원의 국내 보안서비스 시장에서 1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285조원으로 추산되는 글로벌 보안 서비스 시장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또한 ICT를 기반으로 한 융합형 서비스에서 2020년까지 5조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글로벌 사업도 박차를 가한다. 과거 통신 사업자의 해외 진출은 망을 깔거나 지분투자 방식으로 한계가 많았지만 앞으로는 에너지∙보안 솔루션, 빅데이터 등을 통해 쉽고 빠르게 성과를 거둘 것으로 내다보고 ICT 융합형 서비스를 포함해 2020년 글로벌에서 2조원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한편 4차 산업혁명으로 대변되는 ICT 융합의 파급력은 산업뿐 아니라 생활에서도 혁명적 변화가 예상된다.

이에 대해 황 회장은 “ICT 사업자는 모든 산업의 가치를 높여주는 융합형 서비스 개척자로서 역할을 해야할 것”이라며 “그동안 통신이 단순히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서 생활의 일부였다면 앞으로 ICT는 생활의 모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기가토피아를 세계로 확산시키는 글로벌 기가토피아의 포부도 밝혔다.

황 회장은 “KT는 지능형 기가 인프라 구축과 ICT 융합기술로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해 대한민국을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국가로 만들것”이라며 “4차 산업혁명은 대한민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국민들이 보다 안락하고 편리한 생활을 누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