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국내 상장기업 투자금액 780조6000억원…영업이익의 1.3배
상태바
작년 국내 상장기업 투자금액 780조6000억원…영업이익의 1.3배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5.09.30 15: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자료=전경련>

국내 상장기업들이 지난해 유·무형 리스자산에 영업이익의 1.3배를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코스피·코스닥 상장사 약 1300개사의 매출액·영업이익 등 연결재무제표 항목을 조사한 결과 최근 6년간 누적 영업이익은 621조4000억원, 투자금액은 780조6000억원으로 조사됐다.

국내 상장사의 지난해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 비중은 5.2%인 반면 매출액 대비 투자 비중은 6.9%로 1000원어치 상품을 팔아 52원을 남기고 69원은 투자에 사용했다.

특히 글로벌 금융위기, 유럽 재정위기, 신흥국 불안 등 국내외 경제여건이 좋지 않아 상장기업들의 최근 6년간 영업이익은 감소했지만 연평균 투자 금액은 130조원으로 일정 수준을 유지했다.

상장사의 사내유보자산(이익잉여금+자본잉여금)은 2009년 438조2000억원에서 지난해 855조3000억원으로 증가했으며 전년대비 증감률은 2010년 25.9%를 정점으로 지난해 8.5%로 떨어지는 등 국내외 경기침체에 따른 수익 부진 영향으로 감소세에 있다.

사내유보자산이란 기업이 벌어들인 순이익 중 배당을 뺀 금액을 회계장부상 기록한 것으로 영업이익 등에 따라 영향을 받는다. 최근 경기침체로 기업들의 수익성이 떨어짐에 따라 상장사 사내유보자산 증가액도 감소한 것이다.

전경련 송원근 경제본부장은 “최근 수익성이 떨어진 국내 기업들의 사내유보자산 증가율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고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2010년 6.5%에서 2014년 3.3%로 하락했음에도 상장사 투자 금액은 연평균 130조원으로 일정하게 유지되고 있어 국내 기업들이 경기의 좋고 나쁨과 관계없이 계속해서 투자에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