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에릭슨과 최대 4배 빠른 업로드 기술 시연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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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에릭슨과 최대 4배 빠른 업로드 기술 시연 성공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5.10.01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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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텔레콤 구성원들이 LTE 기지국에 데이터 업로드 속도를 향상시키는 최신기술인 ‘상향링크 다중안테나기술’의 성능을 테스트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이 에릭슨과 함께 데이터 업로드 속도를 향상시키는 최신기술인 ‘상향링크 다중안테나기술’을 국내 최초로 시연하는데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

양사는 최근 중국 베이징 소재 에릭슨 R&D센터 인근 노상에서 LTE 기지국에 8개의 수신 안테나를 탑재해 상향링크 다중안테나기술 적용 후 다수의 단말기에서 동시에 데이터를 업로드해 보는 방식으로 시연을 진행해 기존 업로드 속도 대비 평균 40% 정도의 속도 향상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상용화가 예정된 내년 중으로 최대 4배 빠른 업로드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상향링크 다중안테나기술(Uplink MU-MIMO)은 LTE 기지국에 다수의 수신 안테나를 탑재해 업로드 전송 속도를 개선하는 기술로 기지국에 탑재하는 안테나의 수를 늘려 속도를 배가하는 통신 기술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예를 들어 기지국 탑재 수신 안테나가 8개라고 할 경우 이론상 기존 대비 최대 8배까지 업로드 속도를 늘릴 수 있다. 다만 실제 상용화 시에는 주파수 간섭 등으로 인해 최대 4배 정도의 업로드 속도 향상이 가능할 전망이다.

현재 LTE 단말은 주파수당 1개의 송신 안테나가 탑재되어 있다.

양사는 이번 시연 성공이 모바일 개인 방송 확대 추세나 대용량의 사진·동영상 전송 확산 등 업로드 중심 서비스의 활성화를 위한 기반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현재 LTE 네트워크는 업로드의 경우 주파수 묶음 기술 없이 단일 대역만 사용 중이어서 주파수 3개를 묶는 3band LTE-A까지 상용화된 다운로드 서비스에 비해 전송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리다.

SK텔레콤의 박진효 네트워크기술원장은 “상향링크 다중안테나기술의 시연 성공으로 향후 지속적인 확대가 예상되는 업로드 서비스 이용 관련 중요한 초석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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