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 전셋값, 영등포구·경기 광명도 3.3㎡당 1000만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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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아파트 전셋값, 영등포구·경기 광명도 3.3㎡당 1000만원 돌파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5.10.07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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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전셋값이 3.3㎡당 1000만원 넘는 수도권 아파트가 급증하고 있다.

경기 광명시를 비롯해 서울 영등포구 등이 3.3㎡당 1000만월 돌파했으며 연초 900만원을 넘어선 동대문구는 989만원으로 1000만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들어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이 60주 연속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서울 영등포구를 비롯해 성북구·강서구 등이 1000만원 시대를 열었다.

경기에서는 광명시가 과천시와 성남시에 이어 세 번째로 1000만원 고지를 넘어섰다.

영등포구는 봄 이사철인 지난 3월 1000만원을 넘어섰고 성북구와 강서구, 광명시 등은 8~9월 1000만원을 돌파했다.

이로써 10월 현재까지 수도권 자치구 18곳의 아파트 전셋값이 3.3㎡당 1000만원을 넘어섰다.

아파트 전셋값이 1000만원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는 자치구도 많다.

서울 동대문구(991만원), 관악구(990만원), 서대문구(942만원), 구로구(908만원), 은평구(904만원), 경기도 안양시(953만원), 의왕시(923만원) 등은 올 들어 900만원을 넘어섰다.

특히 서울 동대문·관악은 연내 1000만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방에서는 아직 1000만원을 넘어선 곳이 없지만 대구 수성구가 833만원으로 가장 높다. 이는 서울 금천구(794만원), 도봉구(759만원)보다 높은 수준이다.

대구 수성구는 대구·경북지역의 명문고교로 꼽히는 경북고와 경신고 등이 자리잡고 있어 맹모·맹부들이 몰리는 곳이기도 하다.

이밖에 지방에서는 대구와 부산소재 자치구의 아파트 전셋값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 2006년 서울 강남구가 처음 3.3㎡당 1000만원을 돌파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 상승이 다소 주춤했지만 이후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1000만원을 넘어선 지역도 꾸준히 늘었다.

2009년에는 서울 서초구와 경기 과천시가 1000만원을 넘어섰고 2013년에는 서울 중구·성동구 등 강북권 지역이 포함되면서 10곳으로 늘었다.

지난해에는 과천시에 이어 성남시가 경기도에서 두 번째로 1000만원을 넘어서면서 전국 자치구 중 수도권 자치구 14곳이 1000만원을 돌파했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임병철 책임연구원은 “추석연휴로 수도권 전셋값 상승이 지난주 일시적으로 주춤하기는 했지만 집주인들의 월세 선호로 전세매물이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라며 “10월 본격적인 가을 이사철이 도래하면서 전셋값 상승이 더 확대 것으로 보여 강남발 재건축 이주 영향으로 전세난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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