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윤사 14일 주총…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이사직 해임 상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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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윤사 14일 주총…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이사직 해임 상정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5.10.12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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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왼쪽)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롯데홀딩스의 최대주주인 광윤사가 오는 14일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이사직 해임 등의 안건을 상정한다.

SDJ코퍼레이션은 14일 오전 9시30분 광윤사의 주주총회가 일본 광윤사 담당 법무법인 사무실에서 개최된다며 안건으로는 두 가지가 상정된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주총에 상정될 안건은 먼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광윤사 이사직 해임이다. 신 회장의 이사직 해임이 결정되면 이어 신 회장을 대신할 새로운 이사 선임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사직 해임과 신규 이사 선임은 광윤사 정관에 따라 주주총회에서 의결권을 가진 주주의 과반수 출석 및 출석한 주주의 과반수 찬성을 얻으면 통과된다.

전 일본롯데 부화장이었던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은 현재 광윤사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다.

주주총회에 이어 바로 광윤사 이사회도 개최될 예정이다. 이사회에서는 신동주 회장의 광윤사 대표이사 선임과 신격호 총괄회장의 광윤사 주식 소유 지분 1주를 신동주 회장에게 매각하는 거래에 대한 승인이 이뤄진다. 광윤사 정관상 지분 거래에는 이사회 승인이 따른다.

광윤사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통한 결정 사안들은 신격호 총괄회장의 장남인 신동주 회장에 대한 절대적 지원을 의미한다고 SDJ코퍼레이션은 밝혔다.

특히 신격호 총괄회장이 광윤사 소유 주식 1주를 신동주 회장에게 매각함으로써 신동주 회장은 광윤사 지분 50%+1주를 소유하게 된다. 즉 신동주 회장은 최대주주로 광윤사의 주주 권리 행사를 훨씬 더 용이하게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신동주 회장은 “일련의 사태들로 인해 일부에서 롯데홀딩스나 롯데그룹의 기업가치 훼손 우려를 제기하지만 이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과욕으로 비롯됐다”며 “그로 인한 모든 불합리한 부분들을 해소하고 창업자인 신격호 총괄회장님의 지위를 원위치시키고 기업 가치 훼손 등 이러한 비용에 대한 책임은 모두 신동빈 회장에게 철저하게 물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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