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3분기 영업익 전년비 8.8%↓…“신흥시장 통화·유로화 약세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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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3분기 영업익 전년비 8.8%↓…“신흥시장 통화·유로화 약세 영향”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5.10.22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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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유로화와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 상승효과에도 신흥시장 통화와 유로화 약세 등의 영향으로 3분기 영업이익이 감소한 실적을 내놓았다.

현대차는 22일 서울 양재동 사옥에서 3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갖고 올해 3분기 매출 23조4296억원, 영업이익 1조5039억원, 판매 112만1796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0.1%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8.8% 감소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감소세가 둔화되는 추세”라며 “1분기·2분기 영업이익이 각각 18.1%, 16.1%에서 한 자릿수 감소세를 나타내 회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1~9월 누계 실적은 매출액 67조1940억원, 영업이익 4조8429억원, 경상이익 6조3961억원, 당기순이익 4조9797억원, 판매 353만7573대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금융 및 기타 부문의 증가 영향으로 전년 동기보다 2.3% 늘어났으나 매출원가율은 러시아, 브라질 등 신흥시장 통화 약세에 따른 해외공장의 수익성 하락 등으로 전년 동기보다 1.4%포인트 높아진 79.9%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4.7% 감소했으며 영업이익률은 1.4%포인트 하락한 7.2%를 나타냈다.

경상이익과 순이익도 전년 동기보다 각각 18.2%, 16.9% 줄어들었고 판매실적은 2.4% 감소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러시아·브라질 등 신흥시장 통화와 유로화 가치가 큰 폭으로 하락해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 상승효과가 희석됐다”며 “북미 등 주요시장에서 엔화와 유로화 약세를 앞세운 경쟁 업체들의 판촉 강화에 대응하기 위해 마케팅 및 판촉 활동을 늘리면서 영업비용이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주요시장에서 순차적으로 출시하고 있는 신형 투싼과 아반떼, 크레타 등에 대한 반응이 매우 고무적인 만큼 신차 효과 극대화를 통한 판매 경쟁력 제고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4분기 이후 전사적인 수익 개선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향후 수익성을 향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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