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주력 차종 부진에 10월 ‘나홀로 추락’…아반떼 석달째 베스트셀링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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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주력 차종 부진에 10월 ‘나홀로 추락’…아반떼 석달째 베스트셀링카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5.11.02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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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제대로 먹힌 아반떼·스포티지 신차효과…두 자릿수 증가 호실적
▲ 현대차 아반떼(왼쪽)와 기아차 스포티지.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와 신차효과로 10월 국내 완성차 업체의 내수판매가 증가세를 보인 가운데 르노삼성만 나홀로 부실한 성적표를 내놨다.

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10월 르노삼성의 판매는 701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감소했다.

반면 현대차, 기아차, 쌍용차, 한국지엠은 각각 16.7%, 25.9%, 83.5%, 8.6% 증가해 판매 호조를 보였다. 특히 현대차와 기아차의 두 자릿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르노삼성의 내수 부진은 주력 차종의 판매가 감소했기 때문”이라며 “SM5와 SM3가 각각 1612대, 1058대 판매되며 전년보다 45.2%, 36.8% 감소했다”고 말했다.

르노삼성은 관계자는 “SM5와 SM3의 성장세가 주춤했지만 QM3의 올해 누적 판매는 1만9275대로 지난해 총 판매 1만8191대를 넘겼으며 준대형 세단인 SM7도 1323대 판매돼 지난해보다 누적으로는 123.9% 증가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10월 국내 시장에서 1년 전보다 16.7% 증가한 6만7807대를 판매했다.

아반떼가 신형 모델 1만2631대를 포함 총 1만2838대가 판매돼 8월부터 3개월 연속 차종별 판매 1위에 올랐으며 쏘나타 역시 하이브리드 모델 663대 포함한 1만487대가 팔리며 내수 판매를 견인했다.

아반떼와 쏘나타는 올해 국내 판매 차종 중 처음으로 1만대 판매를 돌파하며 현대차의 두 자릿수 증가세에 힘을 보탰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차를 중심으로 판매 모멘텀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을 위한 발판을 공고히 해 경쟁력을 더욱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를 비롯해 신형 스포티지와 신형 K5의 판매 호조 등의 영향으로 10월 국내 4만6605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월보다 25.9% 증가한 수치다.

지난 9월 출시된 신형 스포티지가 7585대 판매되며 스포티지 1세대출시 이후 최다 월간 판매를 기록했으며 10월에도 8500대가 계약되는 등 신차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신형 스포티지의 뒤를 이어 기아차 스테디셀러 모델인 모닝, 카니발, 쏘렌토도 각각 6365대, 6124대, 5954대가 팔리는 등 꾸준한 인기를 이어갔으며 K5도 총 6000대를 판매하며 선전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2일 사전계약이 시작된 K5 하이브리드 모델이 가세하면 판매도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될 것”이라며 “공격적인 판촉활동으로 성자세를 유지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차는 티볼리 효과로 1만8대를 판매하며 1만1487대인 지난 2003년 12월 이후 12년 만에 월간 판매 1만대를 돌파했다. 전년 동기보다 83.5% 증가한 수치다.

내수에서만 월 5237대가 판매되면서 티볼리는 쌍용차 창사 이래 첫 내수판매 5000대를 돌파한 모델이 됐다. 글로벌 누계 판매실적도 5만대를 돌파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이미 6만9036대인 지난해 내수 전체 판매실적를 돌파한 내수 누계 판매실적 역시 작년보다 44.2% 증가한 7만9251대를 기록했다”며 “10월 누계실적으로는 2004년 이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한국지엠의 10월 내수판매는 1년 전보다 8.6% 증가한 1만4675대로 나타났다. 이는 2002년 회사 출범 이후 10월 판매량 중에서 가장 좋은 실적이다.

최근 출시된 더 넥스트 스파크, 준대형 세단 임팔라, 소형 SUV 트랙스가 고객의 큰 호응을 받으며 판매 상승세를 이끌었다. SUV 캡티바도 판매량이 전년 동월보다 크게 증가하며 호실적을 견인했다.

한편 1만2838대가 팔린 현대차의 아반떼는 지난 8월부터 3개월 연속 베스트셀링카 자리를 수성했다.

쏘나타는 2351대 뒤쳐진 1만487대로 2위를 유지했으며 싼타페 역시 8787대를 팔며 3위를 유지했다.

스포티지가 신차 효과에 힘입어 7586대로 4위에 올랐고 지난달 7위를 기록한 그랜저는 6834대를 팔며 2계단 상승한 5위를 기록했다.

지난달 5위를 기록한 모닝은 6365대로 한 계단 내려앉았으며 카니발은 6124대, K5는 6000대, 쏘렌토는 5954대, 투싼은 5574대를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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