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하락하면서 10월 수출입물가가 크게 내렸다.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5년 10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지수는 82.12로 9월 85.08보다 3.5% 떨어졌다.
지난 4월 1.8% 하락했던 수출물가는 5월 1.1% 상승 반전한 이후 넉 달째 오름세를 이어갔지만 9월 5개월 만에 다시 하락하며 두 달째 내림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는 원·달러 평균 환율이 9월 1184.76원에서 10월 1184.18원으로 3.1% 하락하면서 전기 및 전자기기 등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품목별로는 농림수산품은 전달보다 2.9% 하락했으며 공산품은 전기·전자기기,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전달보다 3.5% 하락했다.
소비자물가에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 수입물가는 국제유가가 보합세를 보였지만 원·달러 환율하락 등의 영향으로 전달보다 3.0% 내려갔다.
지난 1월 7.5%가 하락하며 1999년 12.1% 떨어진 이후 15년 만에 가장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던 수입물가는 이후 등락을 거듭하며 7월에 이어 넉 달째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9월 배럴당 45.77달러(두바이유 기준)였던 국제유가는 10월 45.83달러로 0.1%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원재료는 전달보다 3.2% 하락했으며 화학제품, 제1차금속제품 등이 내려 중간재도 3.1% 떨어졌다.
자본재 및 소비재는 전달보다 각각 2.9%, 2.5% 하락했으며 수출입 때 결제수단으로 사용하는 달러화 등 계약통화기준 수입물가는 보합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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