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화 가능성 없는 중소기업 105곳…워크아웃 대상도 70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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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화 가능성 없는 중소기업 105곳…워크아웃 대상도 70곳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5.11.11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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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105곳이 채권은행의 지원을 받지 못한 채 자체 정상화를 추진하거나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해야 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또 70개 중소기업도 워크아웃 대상으로 평가돼 금융지원과 자구계획 이행 등 경영정상화를 추진하게 된다.

1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5년 중소기업 정기 신용위험평가 결과’에 다르면 올해 구조조정 대상기업은 C등급 70개, D등급 105개 등 총 175개로 작년보다 50개가 증가했다.

C등급은 부실징후기업으로 경영정상화 가능성이 있는 기업을 의미하며 D등급은 부실징후기업으로 경영정상화 가능성이 없는 기업을 뜻한다.

C등급은 작년 54개보다 16개 증가하고 D등급은 작년 71개보다 34개가 늘었다.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기업의 경영실적 악화로 C·D등급 평가대상기업이 증가한 것이다.

또 채권은행들이 선제적인 기업구조조정 추진을 위해 엄격한 신용위험평가를 실시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105개로 작년 76개보다 29개 증가했으며 비제조업도 70개로 작년 49개보다 21개가 늘었다.

제조업은 전반적인 업황부진 등으로 전자부품(19개)이 작년보다 5개 증가했으며 기계 및 장비(14개)는 5개, 자동차(12개)는 6개 식료품(10개)은 7개가 각각 늘어나는 등 큰 폭으로 증가했다.

비제조업도 해운경기 부진과 장기간 내수경기 침체 등으로 운수업(9개)이 작년보다 5개, 도소매업(14개)이 3개, 부동산업(13개)이 1개, 오락 및 레저서비스업(8개)이 3개 등 구조조정 대상기업이 늘었다.

9월말 현재 구조조정 대상기업에 대한 금융권의 신용공여액은 총 2조2204억원으로 구조조정 추진에 따른 자산건전성 재분류로 은행권은 약 4504억원의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들의 대손충당금 요적립액은 7524억원이지만 9월말 현재 3020억원을 적립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은행권의 BIS비율은 6월말 현재 0.03%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예상돼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금감원은 이번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채권은행의 신용위험평가 업무 실태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해 관련 업무 처리의 적정성을 확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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