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김장비용, 전통시장 18만7230원…대형 유통업체보다13.7% 저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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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김장비용, 전통시장 18만7230원…대형 유통업체보다13.7% 저렴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5.11.13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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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의 김장 비용은 전통시장이 18만7230원, 대형 유통업체가 21만6940원으로 전통시장이 평균 13.7%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김장 성수기를 앞두고 서울시내 전통시장과 대형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4인 가족 김장비용을 비교 조사해 13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4~5일 마포시장·남대문시장·영등포시장 등 전통시장 50개소와 이마트·홈플러스 등 대형 유통업체 10개소를 직접 방문해 김장 주재료와 부재료 13개 품목의 소매비용을 조사한 것이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 이용도가 높은 전통시장은 18만7230원, 대형 유통업체는 21만6940원으로 전통시장이 평균 13.7% 저렴했다.

전통시장은 대부분의 조사품목이 유통업체보다 저렴했으며, 특히 쪽파·미나리·천일염은 40% 이상, 다발무·대파·새우젓은 20% 이상 저렴했다.

쪽파의 경우 유통업체에서는 1단에 400g 내외 소포장 제품을 취급하지만 전통시장은 1단에 1kg 이상의 흙쪽파를 취급했고 천일염 역시 유통업체는 3~5kg 소포장 상품을 취급해 10~20kg 포장 단위로 판매하는 전통시장과 가격차이가 발생했다.

배추의 경우 전통시장은 김장시즌이 다가오면서 산지가 점점 확대됨에 따라 강원도 춘천·영월을 포함해 충남 아산·서산 등지의 가을배추 등 다양한 크기의 배추를 판매하는 반면 유통업체는 아직 본격적인 김장용 배추가 출하되기 전으로 중소 크기 배추를 판매하면서 전통시장보다 14% 정도 싼 것으로 조사돼 대조를 이뤘다.

유통업체는 15일 이후부터 본격적인 김장용 성수품을 취급할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가락시장은 직판시장에서 판매하는 소매가격 기준 17만1470원으로 조사됐다.

김장 주재료(배추·다발무 등) 풍년으로 수입산 반입 유인이 없었지만 중국산 깐마늘, 고춧가루, 새우젓은 국내산 대비 50% 가량 낮은 가격에 일부 업체에서 판매하고 있었다.

극히 일부는 수입산 새우젓, 소금, 생강 등을 취급했지만 가정용이 아닌 식당이나 김치공장에 한해 거래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새우젓의 경우 생산량 감소로 인한 가격 상승으로 수입 새우젓 가격 경쟁력이 생겨 중국산 중심으로 반입될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서울 김장은 11월 하순부터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낮을 것으로 보여 평년과 비슷한 시기인 11월 25일이 적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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