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하락으로 생산자물가지수가 100 아래로 떨어지면서 2010년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1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0월 생산자물가지수는 99.75로 전달보다 0.6% 하락했다.
이는 2010년 4월 98.97 이후 5년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작년 같은 달보다는 4.5% 떨어지며 작년 8월 이후 15개월째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생산자가 국내시장에 공급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하는 통계로 경기동향 판단지표와 GDP 디플레이터 등으로 이용된다. 2010년 100을 기준으로 한다.
품목별로는 농산물과 축산물 등이 내려 농림수산품이 전달보다 4.3% 하락했으며 공산품은 제1차 금속제품, 전기 및 전자기기 등이 내려 0.9% 떨어졌다.
전력, 가스 및 수도는 주택용 전기요금 할인 종료로 전달보다 0.6% 올랐으며 금융 및 보험, 부동산 등을 중심으로 서비스는 전달보다 0.1% 상승했다.
특수분류별로는 식료품이 전달보다 2.3% 하락했으며 신선식품은 8.1% 내렸다.
에너지는 0.1% 상승한 반면 IT는 0.7% 하락했으며 식료품 및 에너지 이외도 전달보다 0.5% 하락했다.
물가변동의 파급과정 등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에 공급(국내출하 및 수입)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원재료, 중간재, 최종재의 가공단계별로 구분해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달보다 1.3% 내렸고 작년 같은 달보다는 7.3%가 하락했다.
품목별로는 수입이 내려 원재료는 전달보다 4.4% 하락했으며 국내출하와 수입이 내린 중간재는 1.3% 떨어졌다. 최종재는 자본재와 소비재가 내려 0.7% 하락했다.
국내생산품의 전반적인 가격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기준으로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총산출물가지수는 전달보다 1.3% 하락했으며 작년 같은 달보다는 4.9% 떨어졌다.
공산품은 국내출하와 수출이 모두 내려 2.0%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