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수지 흑자 44개월째 지속…수출보다 수입 더 줄며 불황형 흑자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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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수지 흑자 44개월째 지속…수출보다 수입 더 줄며 불황형 흑자 여전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5.12.02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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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수지 흑자가 44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수출보다 수입이 더 많이 감소한 불황형 흑자가 여전하다.

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0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10월 경상수지는 89억6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9월 105억4000만 달러보다 흑자 규모가 15억8000만 달러나 줄었지만 1년 전보다는 2억2000만 달러가 증가한 흑자폭이다.

이로써 올 1~10월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878억9000만 달러에 달한다.

2012년 3월부터 44개월째 흑자행진이 이어지고 있지만 수출과 수입의 동반 감소 속에 수입이 더 많이 줄어드는 전형적인 불황형 흑자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 <자료=한국은행>

10월 수출은 1년 전보다 15.9% 감소한 434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수입은 16.6% 감소한 367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출은 정보통신기기 등은 증가한 반면 선박, 석유제품, 철강제품 등은 크게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대부분의 지역에서 수출이 감소했다.

수입은 원자재와 소비재가 각각 32.2%, 5.0% 감소한 반면 자본재 수입은 9.0% 증가했다.

상품수지의 흑자규모는 전달 120억4000만 달러에서 107억4000만 달러로 축소됐다.

서비스수지의 적자규모는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 적자 확대 등으로 전달 17억3000만 달러에서 19억9000만 달러로 확대됐다.

본원소득수지의 흑자규모는 이자지급 증가 등으로 전달 7억4000만 달러에서 5억9000만 달러로 축소됐으며 이전소득수지는 3억8000만 달러 적자를 시현했다.

금융계정의 유출초 규모는 전달 105억4000만 달러에서 110억9000만 달러로 확대됐다.

직접투자의 유출초 규모는 해외직접투자 감소 등으로 전달 46억1000만 달러에서 35억 달러로 줄었고 증권투자의 유출초 규모는 해외증권투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전달 42억8000만 달러에서 71억 달러로 크게 늘었다.

파생금융상품은 8억1000만 달러 유입초를 시현했으며 기타투자의 유입초 규모는 금융기관의 대출 확대에도 해외예치금 회수 등으로 전달 4억 달러에서 9억3000만 달러로 확대됐다. 준비자산은 22억3000만 달러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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