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 강세로 외환보유액이 한 달 만에 11억4000만 달러나 줄어들었다.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1월말 현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3684억6000만 달러로 전달 3696억 달러보다 11억4000만 달러가 감소했다.
외환보유액은 지난 2월부터 매달 증가세로 사상 최고치까지 상승했지만 7월·8월 두 달 연속 감소하다 9월과 10월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은 미 연준의 금리인상 기대 등에 따른 글로벌 달러화 강세로 유로화 등 기타 통화표시 자산의 미 달러화 환산액이 감소하면서 외환보유액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자산유형별로는 외환보유액의 91.3%를 차지하는 유가증권이 3364억8000만 달러로 전달보다 18억8000만 달러 늘었고 예치금은 223억9000만 달러로 29억5000만 달러 감소했다.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은 33억9000만 달러로 5000만 달러 줄었으며 IMF포지션과 각각 14억1000만 달러로 2000만 달러 감소했다, 금은 47억9000만 달러로 변동이 없었다.
10월말 현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러시아에 이어 세계 7위 수준이다.
중국이 3조5255억 달러로 1위를 지키고 있으며 일본(1조2442억 달러), 사우디아라비아(6545억 달러), 스위스(6032억 달러), 대만(4268억 달러), 러시아(3696억4000만 달러) 등의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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