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수입과자서 포화·트랜스지방 표시함량보다 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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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수입과자서 포화·트랜스지방 표시함량보다 초과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5.12.08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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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과자 판매량이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일부 제품은 영양성분 표시가 실제와 달라 소비자의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시중에 유통 중인 수입과자 60개 제품을 시험검사한 결과 1회 제공량 당 평균 포화지방 함량은 약 3.4g으로 성인의 1일 섭취 기준치의 25% 수준에 해당했다.

이중 9개 제품(15.0%)은 비만과 각종 성인병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포화·트랜스지방이 제품에 표기된 함량을 초과했다.

9개 중 8개 제품(13.3%)은 포화지방이 표시된 함량을 초과했고, 특히 4개 제품은 함량을 0g으로 표시하고 있었지만 실제로는 1회 제공량 당 최소 2.07g에서 최대 12.32g의 포화지방이 포함돼 있었다.

또한 1개 제품은 트랜스지방 함량을 0g으로 표기하고 있지만 실제 함량은 0.92g이었다.

포화·트랜스지방이 표시보다 초과 검출된 제품은 아시아 국가에서 수입된 제품 34개 중 8개 제품(23.5%), 미주·유럽에서 수입된 제품 26개 중 1개 제품(3.8%)으로 상대적으로 아시아 국가에서 수입된 과자류의 표시위반율이 높았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수입과자는 수입신고 단계에서 타르색소·산가·인공감미료 등 중점검사 항목 위주로 관리되고 있어 영양성분 표시가 잘못된 제품이 수입·유통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영양성분 표시는 소비자의 건강을 위한 알권리·선택할 권리 보장을 위한 제도로 수입식품에 대해서도 표시 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영양성분 표시위반 수입업자에게 해당 제품의 자발적 회수와 표시사항 개선을 촉구해 이미 조치가 완료됐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는 수입과자(식품) 영양성분 표시관리 강화 등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자료=한국소비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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