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개선되는데 수출 부진 여전”…생산·투자 회복 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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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개선되는데 수출 부진 여전”…생산·투자 회복 지체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5.12.09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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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9일 최근 경제동향을 발표하고 “소비 개선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수출 부진으로 생산·투자 회복은 지체되고 있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최근 경제동향 12월호(그린북)’를 통해 “소매판매가 57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증가하는 등 소비 개선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수출 부진으로 생산과 투자 회복이 지체되고 있다”고 밝혔다.

11월 소매판매는 국산 승용차 내수 판매량이 호조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백화점 매출액, 휘발유·경유 판매량은 증가세가 다소 둔화됐다.

국산 승용차의 내수 판매량은 지난해 11월보다 16.3% 늘었다. 백화점 매출액은 1년 전보다 4.1% 증가했지만 10월 17.4%보다는 증가폭이 둔화됐고 할인점 매출액은 0.6% 감소했다.

휘발유·경유 판매량은 11월 5.4% 늘어나는데 그쳐 증가폭이 전달 10.0%의 절반 정도 줄었다.

11월 카드 국내승인액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9.8% 증가했다.

10월 소매판매는 전달보다 3.1% 늘어 2011년 1월 이후 57개월 만에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지만 11월 수출은 4.7% 줄었고 10월 광공업 생산도 전달보다 1.4%, 설비투자는 0.8% 각각 감소했다. 건설투자도 전달보다 7.8% 줄었다.

그린북은 대외 여건과 관련 중국의 경기 둔화,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 파리 테러 이후 지정학적 리스크 등 위험 요인이 상존한다고 평가했다.

기획재정부는 “내수 회복세가 유지되고 생산·투자 회복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9조원 이상 내수보완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수출 경쟁력 강화, 4대 부문 구조개혁 등 정책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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