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값 상승률 올 들어 최저…재건축도 2주 연속 내리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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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매값 상승률 올 들어 최저…재건축도 2주 연속 내리막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5.12.18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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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대출에 대한 여신심사 선진화 가아드라인이 발표되면서 서울 아파트 시장 분위기는 더욱 싸늘해지고 있다.

1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2월 3주차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02%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월 1주차 0.02%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대출 규제 발표 영향으로 매수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 <자료=부동산114>

서울 재건축 아파트시장은 거래 부진으로 0.09% 하락해 2주 연속 마이너스 변동률을 나타냈다.

서울은 성동(0.13%), 영등포(0.08%), 강서(0.07%), 마포(0.07%), 은평(0.06%), 양천(0.04%), 금천(0.03%), 노원(0.02%), 도봉(0.02%), 동작(0.02%), 서대문(0.02%) 순으로 상승했다.

만면 강동(0.11%), 관악(0.01%)은 하락했다.

성동은 하왕십리동 텐즈힐의 입주가 거의 마무리된 가운데 하한가의 저가 매물이 소진되면서 가격이 상승했다.

신도시는 0.01% 상승했고 경기·인천은 보합세를 이어갔다.

신도시는 광교(0.06%), 일산(0.02%), 분당(0.01%), 평촌(0.01%), 중동(-0.01%) 순으로 변동했다.

광교는 서울 광역버스 정류장이 가까운 이의동 광교한양수자인의 선호도가 높은 가운데 신분당선 연장선 개통 수혜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평촌은 평촌동 초원한양이 250만원 올랐다. 매수문의가 많지는 않지만 매물 또한 귀한 상황이다.

분당은 구미동 무지개LG가 250만원 가량 상승했다. 가격이 높아진 이후 수요의 문의가 줄었지만 실수요 위주로 간헐적으로 거래가 되고 있다.

경기·인천은 화성(0.06%), 안산(0.03%), 의정부(0.03%), 광명(0.02%), 안양(0.02%), 광주(0.02%) 순으로 변동했다.

화성은 중소형 면적대 아파트를 중심으로 실수요가 꾸준하며 안산은 전세 매물이 여전히 부족해 즉시 입주 가능한 아파트 가격이 오름세다.

전세가격은 서울 0.13%, 신도시 0.01%, 경기·인천 0.02% 상승했다. 전반적으로 수요의 움직임이 한산한 가운데 전세 매물 출시가 안 되면서 국지적인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은 구로(0.32%), 강남(0.31%), 용산(0.28%), 양천(0.19%), 서초(0.16%), 영등포(0.16%), 광진(0.15%), 노원(0.12%), 송파(0.11%), 은평(0.11%) 순으로 상승했다.

구로는 개봉동 한마을이 면적별로 500만~3000만원 상승했다. 2000가구에 달하는 대규모 단지임에도 전세 매물 찾기가 쉽지 않다.

강남은 전세수요가 많지는 않지만 매물 자체가 워낙 귀하다 보니 가격이 상승했다.

신도시는 광교(0.09%), 산본(0.03%), 중동(0.03%)이 올랐고 분당(0.02%), 일산(0.02%), 판교(0.06%)는 내렸다.

광교는 이의동 광교호반베르디움이 전세매물 부족으로 1000만~1500만원 가량 상승했다. 매물 출시가 안 되다 보니 호가가 시세로 굳어지고 있다.

분당은 정자동 정든동아가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전세매물이 많지 않지만 거래도 더딘 편이다.

경기·인천은 화성(0.24%), 파주(0.10%), 고양(0.07%), 부천(0.05%), 안산(0.05%), 남양주(0.04%) 순으로 상승했다.

동탄2신도시 입주물량에 대한 부담으로 전셋값 약세였던 화성이 최근 신규 아파트로 전세 세입자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반월동 신동탄SK뷰파크가 250만~1000만원 가량 올랐다.

파주는 아동동 신안실크밸리2차가 1000만~2000만원 전셋값이 상승했다. 전세 매물 부족은 여전하고 시세보다 다소 비싸게 출시돼도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 고양은 행신동 일대 아파트 전셋값이 강세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김민영 연구원은 “미국 금리인상 여파와 가계부채 옥죄기 등 당분간 국내 주택 시장의 위축도 불가피해 보인다”면서 “특히 시장 전반적으로 도사리고 있는 수요자들의 심리적인 위축이 시장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전세시장도 내년부터 움직일 재건축 이주수요가 더해져 수도권 전셋집 구하기는 더욱 쉽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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