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택 납세자연맹 회장, 29일 ‘세금을 통해본 한국사회의 문제’ 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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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택 납세자연맹 회장, 29일 ‘세금을 통해본 한국사회의 문제’ 강연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5.12.21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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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로 정한 세금만 과세한다”는 내용의 영국 대헌장(마그나카르타) 선포 800주년을 맞아 한국의 납세자운동을 진단하고 조세정의가 정립되지 못하는 근본원인을 짚어보는 자리가 마련된다.

한국 사회가 공평하고 합리적인 세금을 통해 소득재분배와 빈부격차 해소, 국민화합으로 나가기 위해 근본적인 통찰을 모색하자는 소통의 자리다.

김선택 한국납세자연맹 회장은 오는 29일 오후 7시 서울 중구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 에서 ‘세금을 통해본 한국사회의 문제’라는 주제로 한 강연회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김선택 회장은 “한국사회에서 세금문제는 나무만 봐서는 알 수 없는 울창한 숲처럼 복잡 미묘한 문제가 얽혀 있다”면서 “15년 납세자운동의 외길을 걸어오면서 발견하고 분석한 복잡 미묘한 세금문제를 깊은 호흡으로 대중과 직접 소통할 필요성을 느꼈다”고 강연회 배경을 설명했다.

김 회장은 이날 강연을 통해 한국의 짧은 민주주의 역사 속에서 납세자는 물론 정치인들조차 모르고 있는 민주주의와 세금의 본질적 관계, 개발연대 과정에서 국가가 행사해온 일방적인 과세권에 대한 암묵적 관행 등을 신랄하게 파헤칠 예정이다.

김 회장은 “사업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세법을 지키면 손해라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공론화 된 바 없고 거론 자체를 터부시 하고 있다”면서 “모든 법제는 국세청 관료들의 이해관계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하고 무분별한 복지 공약으로 국민의 세부담은 가파르게 늘고 있다”고 주장했다.

법령이 복잡하고 어려운 데다 미디어산업의 정부·자본으로부터의 독립성이 떨어지는 한편 제도교육과정에서 실생활에 필요한 민주주의 교육이 부재한 까닭에 국민이 꼭 알아야 하는 헌법적 권리조차 쉬운 언어로 공유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함께 논의될 예정이다.

김 회장은 이날 강연에서 이 같은 내용들의 구체적인 사례와 근거를 조목조목 제시할 예정이다.

김 회장은 “정치인들이 국가 행정을 제대로 감시하지 않고 있어 정부가 거짓통계와 정보 감추기로 일관하고 국민은 정부 통계를 믿지 않는다”면서 “세금에 관한 한 나무를 들여다본 성과들을 밑거름으로 앞으로는 한 달에 한번 정도 강연이나 토론회 형식을 통해 세금의 숲을 진단하는 소통기회를 가지려 한다”고 말했다.

강연 참가비는 별도로 없지만 연맹 홈페이지에서 미리 신청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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