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제조업 체감경기, 메르스 이후 최저…내년 전망도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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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제조업 체감경기, 메르스 이후 최저…내년 전망도 악화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5.12.30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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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하락으로 제조업의 체감경기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악화됐다.

3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제조업의 12월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67로 전달보다 1포인트 내렸다.

내년 1월 업황전망BSI도 68로 전달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 <자료=한국은행>

제조업 업황BSI는 올해 4월 세월호 참사 이전 수준인 80까지 올랐지만 5월 73으로 다시 떨어져 6월에는 6년3개월 만에 최저치인 66까지 추락했다.

7월 70으로 반등에 성공했지만 8월과 9월에는 68로 떨어져 10월 71까지 11월 68에 이어 두 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BSI는 기업의 경기 상황을 지수화한 것으로 100 이하면 경기를 나쁘게 보는 기업이 좋게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의미고 100을 넘으면 반대를 의미한다.

기업별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은 전달보다 각각 1포인트, 3포인트 하락했으며 수출기업은 3포인트 상승했지만 내수기업은 3포인트 하락했다.

매출BSI의 12월 실적은 77로 전달보다 1포인트 떨어졌으며 내년 1월 전망도 79로 전달보다 1포인트 내려갔다.

채산성BSI의 12월 실적은 85로 전달보다 2포인트 하락했으며 내년 1월 전망은 87으로 1포인트 상승했다.

자금사정BSI의 12월 실적은 84로 전달과 같았지만 내년 1월 전망은 84로 1포인트 하락했다.

제조업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 불확실한 경제상황 등이 상대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내수부진과 불확실한 경제상황을 선택한 기업의 비중은 전달보다 상승한 반면 경쟁심화와 환율을 선택한 기업의 비중은 하락했다.

비제조업의 12월 업황BSI는 70으로 전달보다 같았지만 내년 1월 업황전망BSI는 69로 2포인트 내려갔다.

매출BSI의 12월 실적은 77으로 전달보다 3포인트 내려갔고 내년 1월 전망도 76로 6포인트 하락했다.

채산성BSI의 12월 실적은 85로 전달과 같았지만 내년 1월 전망은 81로 전달보다 6포인트 내려갔다.

자금사정BSI의 12월 실적은 84로 전달과 같았고 내년 1월 전망은 83로 전달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비제조업체들은 내수부진, 경쟁심화 등을 경영애로사항으로 꼽았다. 내수부진과 정부규제를 선택한 기업의 비중은 상승한 반면 불확실한 경제상황과 경쟁심화를 선택한 기업의 비중은 하락했다.

11월 경제심리지수(ESI)는 90으로 전달보다 3포인트 하락했지만 순환변동치는 94로 전달과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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