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전체 산업생산이 두 달째 하락하고 10월 57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던 소비마저 감소세로 돌아섰다.
30일 통계청에 따르면 11월 전체 산업생산은 서비스업에서 증가했지만 광공업과 건설업 등에서 생산이 줄어 전달보다 0.5% 감소했다.
올 들어 전체 산업생산은 지난 3월 이후 3개월 연속 줄었지만 6월 0.6%, 7월 0.5%, 8월 0.5%에 이어 9월에는 2.4%가 증가하면서 2011년 3월 4.0% 이후 4년5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내기도 했다. 그러나 10월 1.3% 감소에 이어 두 달째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광공업생산은 기계장비(2.9%) 등에서 증가했지만 반도체(-9.7%), 통신․방송장비(-20.2%) 등이 줄어 전달보다 2.1% 감소했다.
제조업재고는 전달보다 0.8% 감소한 반면 1년 전보다는 6.2% 증가했다.
제조업평균가동률은 전달에 비해 1.2%포인트 하락한 72.7%를 나타냈다.
서비스업생산은 도소매(-1.5%), 부동산․임대(-1.6%) 등에서 감소했지만 금융․보험(3.2%), 보건․사회복지(2.1%) 등이 늘어 전달보다 0.1% 증가했다.
소매판매는 의복 등 준내구재(-3.5%), 차량연료 등 비내구재(-0.5%), 가전제품 등 내구재(-0.3%) 판매가 줄어 전달보다 1.1% 감소했다.
소매업태별 판매는 1년 전보다 승용차․연료소매점(12.8%), 무점포소매(10.0%), 편의점(8.8%), 백화점(2.1%), 슈퍼마켓(1.5%), 대형마트(0.9%) 등이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일반산업용기계 등) 및 운송장비(항공기 등) 투자가 줄어 전달보다 6.0% 감소했다.
국내기계수주는 공공운수업, 전기업 등 공공부문 및 석유정제 등 민간부문에서 수주가 줄어 1년 전에 비해 15.0% 감소했다.
건설기성은 건축 및 토목공사 실적이 줄어 전월에 비해 0.8% 감소한 반면 건설수주(경상)는 주택, 사무실·점포 등 건축(112.3%) 및 도로·교량, 철도·궤도 등 토목(85.1%)에서 늘어 1년 전보다 104.0% 증가했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서비스업생산지수, 비농림어업취업자수 등이 증가했지만 건설기성액, 수입액 등이 감소해 전달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국제원자재가격지수(역), 소비자기대지수 등이 증가했지만 기계류내수출하지수, 재고순환지표 등이 감소해 전달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