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거주자외화예금 5년 만에 감소세 전환…위안화 예금금리 하락 영향
상태바
작년 거주자외화예금 5년 만에 감소세 전환…위안화 예금금리 하락 영향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6.01.11 15: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위안화예금이 예금금리 하락 등으로 줄어들면서 지난해 거주자 외화예금이 감소세로 전환했다.

1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2월 말 거주자 외화예금 현황’에 따르면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은 585억3000만 달러로 전달보다 37억8000만 달러가 줄었다.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및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이다.

지난 11월에 이어 2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외환예금 잔액은 2014년 4월 말 584억2000만 달러 이후 1년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달러화예금이 연말 결제성 자금의 인출 등으로 13억7000만 달러 감소한 데다 위안화예금도 정기예금 만기도래의 영향으로 18억8000만 달러가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 <자료=한국은행>

통화별로는 달러화예금이 연말 결제성 자금의 인출 등으로 13억7000만 달러 줄었고 위안화예금은 차익거래유인 소멸로 만기도래 정기예금이 해지되면서 18억8000만 달러 줄었다.

특히 위안화예금은 2013년 11월 말 41억7000만 달러 이후 최저 수준으로 감소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이 461억6000만 달러로 22억5000만 달러 감소했으며 외은지점은 123억7000만 달러로 15억3000만 달러 줄었다.

중국계 외은지점에 예치된 위안화 예금은 19억3000만 달러가 감소했다.

주체별로는 기업예금이 509억8000만 달러로 37억1000만 달러 감소했으며 개인예금은 75억5000만 달러로 7000만 달러 줄었다.

기업부문별로는 비은행금융기관과 비금융 일반기업 예금이 각각 17억2000만 달러와 15억9000만 달러 감소했다.

한편 지난해 말 외화예금 잔액은 위안화 정기예금 감소의 영향으로 전년 126억8000만 달러 증가에서 25억8000만 달러 감소로 전환했다.

달러화예금은 112억5000만 달러 증가한 반면 중국계 외은을 중심으로 전년 중 크게 늘었던 위안화예금이 예금금리 하락 등으로 146억9000만 달러 감소한 데 영향이다.

외화예금이 감소세로 돌아선 것은 2010년 28억8000만 달러 감소 이후 5년 만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