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올해 경제성장률 3.0%로 하향 전망…석 달 만에 0.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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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올해 경제성장률 3.0%로 하향 전망…석 달 만에 0.2%P↓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6.01.14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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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석 달 만에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2%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작년 경제성장률도 0.1%포인트 낮춰 2.6%로 추정했다.

한국은행은 14일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상반기 3.1%, 하반기 2.9% 등 3.0%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월 올해 GDP 성장률은 3.7%로 발표했던 한은은 4월 3.4%, 7월 3.3, 10월 3.2%로 계속 내렸다.

그러나 한은의 수정 전망치는 정부를 비롯해 민간 경제연구소의 전망치보다는 0.1~1.0%포인트가 높다.

앞서 정부는 올해 GDP 성장률을 3.1%로 예상했고 현대경제연구원은 2.8%, 한국경제연구원은 2.6%, LG경제연구원은 2.5%로 전망했다.

▲ <자료=한국은행>

한은은 “민간소비는 지난해 실질구매력의 개선이 시차를 두고 영향을 미치면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다만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와 주택매매거래 둔화 등은 소비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설비투자는 대내외 경기여건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증가폭이 둔화되고 건설투자는 주거용 건물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소비자물가는 저유가와 수요측면에서의 하방압력이 지속되면서 연평균 1%대 중반 수준의 상승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국제유가의 추가하락 등으로 석유류가격의 소비자물가 하락효과는 올해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GDP 대비 경상수지 흑자 비율은 2015년 7%대 후반에서 2016년 7% 내외로 하락한 이후 2017년에는 5%대 중반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980억 달러로 예상하며 내년 국제유가 상승 등에 따라 흑자규모가 감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은은 “내수부문은 소비를 중심으로 개선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대외수요 개선이 늦어지면서 경기회복세는 완만한 모습”이라며 “내년에는 선진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경기가 점차 개선되면서 경제성장률이 3% 초반으로 상승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은은 작년 경제성장률은 상반기 2.3%, 하반기 2.9%로 연간 2.6%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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