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의 초단타매매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2배 수준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데이트레이딩 거래량은 1194억주, 거래대금은 658조원이었다.
이는 2014년 거래량 597억주, 거래대금 331조원보다 각각 100.0%, 98.7% 등 2배 수준에 달한다.
이는 당일 동일계좌에서 동일 종목에 대해 복수로 발생한 매수․매도 거래량과 금액 중 낮은 값으로 계산한 것이다.
초단타매매로 불리는 데이트레이딩은 하루에 같은 종목의 주식을 여러 차례 사고파는 매매를 말한다.
데이트레이딩 비중도 최근 3년 이래 최고였다.
지난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데이트레이딩 비중은 거래량 기준 45.43%로 전년 38.53%보다 6.90%포인트 증가했다. 거래대금 기준으로도 29.90%로 전년 22.71%보다 7.19%포인트 늘었다.
2012년 48.58% 이후 최고치로 지난해 거래 증가와 스마트폰 등을 이용한 거래 편의성 제고 영향으로 분석됐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의 총거래량 중 데이트레이딩 비중은 43.73%, 코스닥시장에서는 46.71%로 코스닥시장의 비중이 높았다.
규모별로는 유가증권시장 대형주(시총 상위 100사) 데이트레이딩 비중은 29.67%인 반면 중형주(시총 101~300위사)와 소형주는 각각 36.79%, 52.23%로 소형주일수록 높은 비중을 나타냈다.
코스닥시장 역시 대형주 42.26%, 중형주(시총 101~400위사) 48.27%, 소형주 49.60% 등으로 소형주일수록 높은 데이트레이딩 비중을 기록했다.
주가별로는 고가주(10만원 이상) 35.20%, 중가주(1만~10만원) 39.03%, 저가주(1만원 이하) 50.01% 등 저가주일수록 비중이 높았다.
총 데이트레이딩 거래량(1194억주) 중 투자자별 비중은 개인(1158억주) 97.02%, 외국인(28억주) 2.35%, 기관(3억주) 0.22% 등으로 나타났다.
투자자별 총거래량 중 데이트레이딩 비중은 개인투자자 거래량의 48.67%, 외국인 거래량의 20.72%, 기관 거래량의 3.04%가 데이트레이딩으로 이루어졌다.
거래량 상위 종목은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미래산업(86억8000만주), 슈넬생명과학(27억2000만주)였으며 비중 상위는 동아원(76.46%), 이아이디(72.45%) 순이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KD건설(37억8000만주), 씨씨에스(19억8000만주)가 거래량 상위를 차지했으며 비중 상위는 에스와이패널(78.72%), 보광산업(76.15%)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