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B-C가 여는 스마트 가전시대…데이터 전송·전원공급 동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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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B-C가 여는 스마트 가전시대…데이터 전송·전원공급 동시에
  • 조선희 기자
  • 승인 2016.01.21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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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 맥북 USB-C 연결 단자. <에누리닷컴 제공>

최근 노트북 전원선, 휴대폰 충전선, 태블릿 데이터 전송 연결선, 모니터 출력 연결선 등이 USB-C로 통일되고 있다.

에누리닷컴은 21일 연결규격의 차세대 표준으로 떠오르고 있는 USB-C를 소개했다.

USB-C는 기존 USB와 함께 HDMI, 전원 어댑터, 모니터 출력 연결선 등의 연결 소켓 규격을 모두 통합해 모든 디지컬 커넥터를 USB-C로 통일할 수 있다.

이를 통해 PC와 스마트폰, 태블릿과 모니터 등 서로 다른 종류의 IT제품들끼리의 연결이 간편해진다.

기존 USB보다 빠르게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며 연결 소켓 크기가 작아지기 때문에 태블릿이나 울트라북 같은 제품의 두께를 더 줄일 수 있고 앞뒤 구분 없이 연결하면 돼 현재의 USB처럼 방향에 맞게 연결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없어진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최신 맥북을 HDMI와 전원 어댑터 단자까지 삭제하고 최초로 USB-C 포트 전용으로 내놓으면서 주목을 받은 바 있으며 삼성과 LG는 올해 주력 모델인 그램과 노트북9 신모델에 기존 USB 포트와 USB-C포트 함께 쓸 수 있도록 했다.

스마트폰에서는 LG의 넥서스 5X와 화웨이 넥서스 6P가 최초로 USB-C타입을 적용했다.

에누리 가격비교 USB 액세서리 담당 이주현 CM은 “지난해 에누리 가격비교에 USB-C 지원 외장 메모리가 3개 모델만 등록돼 있었지만 올해는 1월 한 달 만에 3개의 제품이 등록됐다”며 “이러한 추세라면 등록 제품 수가 빠르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USB-C를 탑재한 신제품들이 시장에 나오고 있지만 보편화에는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에누리 가격비교 IT제품 담당 나영빈 CM은 “아직 대부분의 PC, 스마트폰, 태블릿 등이 기존 USB를 사용하고 있다”며 “한동안은 기존 USB와 USB-C를 혼용해서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USB-C는 100w까지 전력 공급이 가능해 일반적으로 IT제품보다 전력소비량이 높은 일반 가전제품에서도 사용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전력 공급과 함께 데이터 전송을 한 번에 할 수 있어 스마트 가전제품 시장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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