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으로 꿈을 그리다”…대일 스님 첫 수묵화 개인전 ‘꿈꾸는 선(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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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으로 꿈을 그리다”…대일 스님 첫 수묵화 개인전 ‘꿈꾸는 선(線)’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6.01.21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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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활동에 몰두하고 있는 대일 스님.

암산으로 덧셈조차 힘들다. 태권도와 합기도를 비롯해 유도, 불무도 등 종합 무술 단수만 대략 60단이다.

대일 스님이 잠시 창·검을 내려놨다. 백옥사 재임 시절 제천 대덕산의 새벽이슬로 먹을 갈았고 붓을 잡았다.

대일 스님의 수묵화 전시회 주제는 ‘꿈꾸는 선(線)’이다. 23일부터 2월6일까지 임 아트갤러리(수원시 팔달구)에서 개최된다. 스님이 그동안 틈틈이 그렸던 작품 25점을 감상할 수 있다.

대일 스님은 “막상 개인전을 하려니까 부끄럽다”면서 “수행의 하나로 5년여 준비한 작품들”이라고 말한다.

특히 이번에 선보이는 작품들은 ‘선’이 강조됐다. 꿈속에 나타나는, 때론 흐릿하기도 한 선들을 표현했다.

대일 스님은 “꿈의 표현이 우리가 희망하는 삶”이라며 “모두의 평안한 세상을 꿈꾸며 이를 작품에 옮겼다”고 덧붙인다.

그나저나 어느 세월에 수묵화까지 터득했을까? 이번에 선보이는 수묵화 작품들 모두 독학으로 익혔단다. 실로 대단하다. 수묵화는 서적과 인터넷을 뒤졌고 서예는 학천 이상명 선생을 사사했다고.

현재 대일 스님은 룸비니 문화원(수원시 팔달구 우만동)을 개설했다. 요가와 다례, 음악 등 다양한 포교 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일 스님은 달마도(疸磨圖)에도 정통하다. 달마도는 중국에서 6세기경 활동한 선종(禪宗)의 초대 조사 보리달마(菩提達磨)를 그린 그림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달마도 그리기 체험교실도 진행된다. 매일 오후 3시 대일 스님이 직접 지도한다. 체험 후 본인이 그린 달마도는 개인 소장하게 된다. 사전 접수를 하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전시회 입장료는 무료이며 달마도 그리기 체험은 1만원이다. 전시회는 매일 오전 11~18시까지다. 문의 031-241-45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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