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수시장 공략 키워드는 ‘소비재’…영유아용품·화장품·IT·의류 유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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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수시장 공략 키워드는 ‘소비재’…영유아용품·화장품·IT·의류 유망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6.02.04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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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정부가 내수에 기반을 둔 성장으로 경제 정책변화를 추구하고 있는 가운데 시장 공략을 위한 키워드와 유망품목을 제시하는 보고서가 나왔다.

전경련은 4일 보고서를 통해 한국은 중국 제1의 수입국이지만 소비재 수입에서는 이에 크게 못 미치는 6위를 기록하고 있다면서 중국 내수시장 공략을 위해 소비재 수출 확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성장하는 중국 내수시장을 효과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6하 원칙의 관점에서 시장진출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 <자료=전경련>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인구구조상 전체 인구의 31%는 20~30대로 온라인 구매에서도 가장 적극적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두 자녀 정책이 전면 시행되기 때문에 결혼과 출산 대상인 젊은 층을 겨냥한 영유아용품 시장이 유망한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중국 여성의 사회 진출이 활발하고 소득수준도 계속 증가하고 있어 적극적인 공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망품목으로는 한국방문 중국 관광객이 즐겨 찾는 쇼핑품목이자 중국인이 온라인으로 가장 많이 구매하는 품목인 화장품을 뽑았다.

제13차 5개년 계획이 시작되는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중국은 소비주도형 성장 전략 추진을 통해 연평균 6.5%대 성장을 꾀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말 한중 FTA가 발효되면서 수입액 기준 44%의 한국산 상품의 관세가 없어졌고 1월 말부터는 2차 관세인하 조치가 이루어져 올해부터 중국 소비재 시장 진출 적기로 보고서는 판단했다.

전경련은 올해부터 2020년까지 13.5계획이 추진되는 이 기간 동안 환경보호 등 중국정부가 추진하는 정책을 잘 살피면 성장 유망 분야를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친환경 전기자동차 시장의 경우 최근 5년 동안 약 22배 성장했으며 중국정부가 2020년까지 500만대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어 유망한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은 도시의 규모, 경제력, 영향력, 지명도 등을 고려해 1·2·3·4선 등으로 분류하고 있어 중산층 비중이 늘고 있는 2~3선 도시를 적극 개척해야 한다고 보고서는 강조했다.

특히 시장 규모가 크고 증가율도 높은 충칭·청두와 같은 2선 도시와 린이·쉬저우 등 3선 도시가 유명하다고 밝혔다.

중국정부가 도시화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스마트 시티에 이들 2~3선 도시가 다수 포함돼 있어 도시민의 생활편의와 도시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ICT 제품·솔루션도 유망 분야다.

중국의 1인당 GDP는 향후 1만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돼 프리미엄 식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관련 시장도 성장할 전망이다.

식품안전과 관련한 사고가 끊임없이 발생해 중국인들은 가격이 비싸더라도 안전하고 품질 좋은 프리미엄 식품을 찾고 있다. 특히 분유제품의 경우에는 외국산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선호가 높다.

중국에서는 2008년 멜라민분유 파동 이후 분유 수입량이 연평균 35.8% 늘었는데 2013년에는 전체 시장에서 수입 분유 비중이 70%에 이르렀다.

▲ <자료=전경련>

보고서는 중국경제의 저성장 하에서도 온라인 구매는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전자상거래업체를 이용하면 시간·장소에 상관없이 우리 제품을 중국 전역으로 판매할 수 있어 온라인 유통채널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특히 의류는 중국 온라인 쇼핑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제품이다.

전경련 한종훈 과장은 “우리나라의 제1수출시장이자 세계의 공장에서 세계의 시장으로 변모한 중국 내수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고려해야 할 사항이 상당히 많지만 우리 기업이 중요한 핵심 키워드만 충분히 이해하고 있으면 성공적으로 진출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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