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크라이슬러 미니밴 PHEV 모델 ‘퍼시피카’에도 배터리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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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크라이슬러 미니밴 PHEV 모델 ‘퍼시피카’에도 배터리 공급
  • 조선희 기자
  • 승인 2016.02.22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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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화학이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한 크라이슬러 PHEV(플러그인하이브리드) 미니밴 모델 ‘퍼시피카’. <사진=크라이슬러 홈페이지>

LG화학이 북미 3대 완성차업체 크라이슬러와 전기차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글로벌 전기차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LG화학은 크라이슬러가 올해 말부터 양산 예정인 PHEV(플러그인하이브리드) 미니밴 모델 ‘퍼시피카(Pacifica)’에 배터리를 공급한다고 22일 밝혔다.

탑재되는 배터리 용량은 16kWh로 LG화학의 미국 현지 홀랜드공장에서 생산·공급된다.

특히 LG화학은 배터리 셀(Cell)뿐만 아니라 배터리 제어시스템(BMS) 등 다양한 부품으로 구성된 토털 팩 형태로 공급하게 된다.

LG화학 관계자는 “이번 계약으로 수천억원의 매출을 확보하게 됐다”며 “양사간 기술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향후 대규모 추가 수주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GM(제너럴모터스), 포드, 크라이슬러 등 북미 3대 완성차업체를 모두 고객사로 확보하며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강력한 기반도 갖출 수 있게 됐다.

LG화학은 2009년 GM 볼트(Volt)에 이어 2010년 포드 포커스(FOCUS), 2015년 GM 고성능 순수 전기차 ‘볼트(Bolt)’ 배터리 공급업체로 선정돼 미시건주 홀랜드공장을 통해 제품을 양산·공급하고 있다.

LG화학 홀랜드 공장은 지난해 말 1개 라인을 추가로 증설해 현재 4개 라인이 풀가동되고 있으며 인력도 지난해 말 약 100여명을 신규 채용해 현재 330명 이상의 인원이 근무하고 있다.

LG화학 이웅범 전지사업본부장은 “이번 수주로 북미 3대 완성차업체를 모두 고객사로 확보하는 등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강력한 주도권을 확보하게 됐다”며 “향후 전 세계 모든 지역에서 수주를 지속하며 글로벌 시장을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LG화학은 지난해 10월 중국 남경에 준공한 전기차 배터리 공장이 올해부터 본격 양산에 돌입해 오창(韓)-홀랜드(美)-남경(中)’으로 이어지는 글로벌 3각 생산체제를 본격 가동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B3에 따르면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2013년 32억6000만 달러(3조7000억원)에서 2020년 182억4000만 달러(20조7000억원)로 5배 이상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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