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가계대출 증가폭 확대…중소기업·가계대출 연체율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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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가계대출 증가폭 확대…중소기업·가계대출 연체율 상승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6.03.28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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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대출이 소폭 증가한 가운데 가계대출은 크게 늘면서 2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채권 잔액이 0.3% 증가했다.

반면 대기업 연체율은 하락했지만 중소기업과 가계대출 연체율이 올라 원화대출 연체율도 0.03% 상승했다.

2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월말 국내은행의 대출채권 및 연체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은행의 원화대출채권 잔액은 1363조9000억원으로 전달 말보다 3조6000억원(0.3%) 증가했다.

▲ <자료=금융감독원>

이 가운데 대기업대출은 182조6000억원으로 2월중 2000억원이 늘어 전달 3조2000억원보다 증가폭이 축소됐다.

중소기업대출도 583조원으로 2조4000억원이 늘면서 전달 4조원보다 증가폭이 줄었다.

반면 가계대출은 전달보다 1조2000억원이 늘어난 564조9000억원으로 전달 9000억원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특히 2월중 모기지론유동화잔액증감분 1조7000억원을 포함하면 전체 가계대출은 전달보다 2조8000억원이 증가했다.

2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70%로 전달 말 0.67%보다 0.03%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월중 신규 연체발생액(1조8000억원)이 연체채권 정리규모(1조3000억원)을 상회한 데 따른 것이다.

▲ <자료=금융감독원>

이 가운데 기업대출 연체율은 0.96%로 전달 말 0.92%보다 0.04%포인트 상승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이 0.98%로 전달 말 1.14%보다 0.16%포인트나 하락한 반면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95%로 전달 말 0.85%보다 0.10%포인트 올라갔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전달 말 0.36%에서 0.02%포인트 상승한 0.38%를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이 0.29%로 전달 0.28%에서 0.01%포인트 상승했으며 집단대출 연체율은 0.47%로 전달 0.45%보다 0.02%포인트 올랐다. 집단대출은 제외한 주택담보대출의 연체율은 0.22%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주택담보대출은 제외한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 연체율은 0.61%로 전달 0.54%보다 0.07%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2월 중 기업대출은 연초 계절적 요인이 소멸되면서 전달보다 증가폭이 크게 축소됐다”면서 “가계대출은 저금리가 지속되면서 전달에 이어 증가 추세가 유지됐지만 주택거래량의 소폭 감소 등으로 그 폭은 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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