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부터 서울지하철 공공WiFi 시범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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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부터 서울지하철 공공WiFi 시범 서비스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6.04.07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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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내년부터 달리는 열차에서 초고속 인터넷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공공 WiFi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제공한다.

서울시는 올해 서울 지하철 역사와 전동차에서 초고속 공공 WiFi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민간 사업자 모집공고를 11일부터 40일간 시행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1~9호선 307개 역사와 3784량 전동차에 유·무선통신 시스템을 구축해 공공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사업자이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사업자는 개별적인 수익모델을 개발해 운영하고 지하철 운영사는 전기통신사업법 제35조(표준원가계산방식)에 따라 약 500억원(1~9호선·5년 기준)의 시설물 점용료 수익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공개경쟁 과정을 거쳐 기술력과 전문성, 공공성, 사업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우수한 사업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사업자 선정을 위한 제반 절차는 도시철도공사 주관으로 추진할 예정이며 일관된 서비스 품질을 유지해 시민 편의를 돕기 위해 1~9호선 모두 동일한 사업자와 방식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5월 말까지 사업자 선정을 마무리하고 초고속 공공 와이파이 구축에 들어가 내년 1월부터 4·8호선에서 우선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 후 내년 말까지 서울 지하철 1~9호선 전 노선에서 서비스할 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열차내 와이파이는 2011년 SK텔레콤과 KT가 구축한 무선인터넷(Wi-Bro)망을 통해 제공되고 있다. 그러나 데이터 전송속도가 10Mbps에 불과해 동시 접속자가 늘어날수록 정상적인 인터넷 사용은 어렵다.

예를 들어 열차 안에서 100명이 동시에 접속할 경우 1명당 0.1Mbps를 이용하게 된다. 인터넷 접속에 필요한 최소 전송속도가 0.33Mbps, 동영상은 3Mbps 이상이 필요한 점을 감안하면 현재 무선 인터넷 환경은 열악하다.

서울시는 기존 무선인터넷(Wi-bro)망 시스템을 초고속 공공 와이파이로 전면 교체함과 동시에 무료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는 범위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초고속 WiFi의 기술수준은 역사내 300Mbps, 열차내 100Mbps 이상의 속도를 최소기준으로 제시하도록 했으며 사업자가 제안하는 최대속도 수준에 따라 평가점수는 차등화한다.

신용목 도시교통본부장은 “혼잡한 출·퇴근 시간에도 승객들이 인터넷에 접속하고 끊김 없는 동영상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사업자 선정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며 “빠르게 변화하는 시민들의 기대에 발맞춰 수준 높은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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