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충전 케이블 화상사고 잇따라…애플 “소비자 과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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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충전 케이블 화상사고 잇따라…애플 “소비자 과실”
  • 조선희 기자
  • 승인 2014.04.22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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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기기의 충전 및 데이터 전송을 위한 라이트닝 케이블 단자에 의한 화상사고가 추가로 확인돼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17일 소비자 안전주의보 발령 이후 3건의 화상 사고가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특히 이 같은 화상사고는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도 확인되고 있다. 하지만 애플은 대응방안 마련에 소극적이다.

한국소비자원은 접수된 6건의 화상 사고는 수면 중에 발생했지만 전원이 연결된 케이블 주위에서 수면을 취하는 것은 충분히 예측 가능한 사용 조건으로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밝혔다.

특히 라이트닝 케이블 단자의 화상 가능성에 대한 주의·경고 표시도 없어 화상 사고 발생은 케이블 구조나 표시상 문제로 검토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지난 4월15일 애플 관계자가 입회한 가운데 ‘돼지피부를 이용한 시뮬레이션 시험’을 진행한 바 있다”며 “애플 관계자가 직접 제공한 라이트닝 케이블에서도 시험용 돼지 피부에 손상이 나타났음을 양측이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애플은 라이트닝 케이블에 화상을 입은 소비자 이모씨(남, 20대)에 대해 단순한 소비자 과실이라며 치료비는 물론 제품도 돌려주지 않고 있다.

현재 애플의 제품 사용설명서 및 애플코리아(유) 홈페이지에는 ‘전원이 연결된 상태에서 라이트닝케이블 단자와 장시간 피부 접촉시 피부상태에 따라 화상을 입을 수 있다’는 등의 주의·경고 표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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