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담당자, “구직자 거짓말 1위는 연봉 중요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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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담당자, “구직자 거짓말 1위는 연봉 중요치 않다”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6.04.18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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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인사담당자 10명 중 8명은 구직자의 면접 답변을 거짓말로 판단한 적이 있었으며 이를 평가에 반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에 따르면 기업 인사담당자 142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82.3%가 면접에서 구직자의 발언이 거짓말이라고 판단한 경험이 있었다.

또 최종적으로 거짓말이라는 확신이 들 때에는 대다수의 기업이 이를 평가에 반영하고 있었다.

응답기업의 90.5%는 거짓말이 평가에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으며 그 방식으로는 69.1%가 거짓말 수위에 따라 감점이라고 답했고 무조건 탈락은 18.1%, 무조건 감점은 12.9%였다.

거짓말이라고 판단한 구직자의 면접 발언 1위는 연봉은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57.1%, 복수응답)였다.

다음으로 평생 직장으로 삼고 싶습니다(46.1%), 야근·주말 근무도 잘 할 수 있습니다(43.1%), 시키지 않아도 일을 찾아서 합니다(39.6%), 중요한 일이면 개인의 일도 포기 가능합니다(31.9%), 가르쳐주면 금방 배울 수 있습니다(29.8%), 이 회사에만 지원했습니다(27%) 등의 답변이 있었다.

해당 발언을 거짓말로 판단한 이유로는 상투적인 표현이라서(70.1%,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계속해서 일관성 없는 답변이라서(26.7%), 답변의 근거가 불충분해서(24.7%), 추가 질문에 당황한 기색을 보여서(20.3%), 외워서 말하는 티가 나서(11.4%), 자신 없이 대답을 해서(10.1%) 등의 이유를 들었다.

지원자의 답변이 거짓말이라고 판단될 때는 절반 이상인 57.1%(복수응답)가 구체적으로 다시 질문한다고 응답했다.

이외에도 평판조회로 추후에 확인한다(22.4%), 압박질문으로 반응을 본다(22.1%), 근거를 제시하도록 한다(17.5%), 거짓말이 아닌지 물어본다(9.6%) 등의 방식으로 대응을 하고 있었다.

인사담당자들이 느끼는 구직자들의 거짓 답변은 업무 관련 역량(44.7%, 복수응답)에 대해 물어볼 때 가장 많았다고 답했으며 지원동기(34.8%)와 입사 후 포부(33.8%)가 뒤를 이었다.

이밖에 업무 관련 경험(33.2%), 성격의 장단점(29.8%), 업무 적성(23.9%), 업무 스타일(22.2%), 대인관계(17.3%) 등의 답변 순이었다.

한편 인사담당자들도 10명 중 2명(16.5%)은 면접에서 구직자들에게 거짓말을 한 경험이 있었다.

이들이 구직자들에게 가장 많이 한 거짓말은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연락드리겠습니다(58.7%)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업계에서 처우가 괜찮은 수준입니다(28.9%), 야근·주말 근무가 많은데 괜찮습니까(27.7%), 능력이 상당히 우수하신 것 같습니다(20.4%), 스펙은 중요하지 않습니다(19.1%), 입사 경쟁률이 상당히 치열합니다(19.1%), 우리 회사에 오기 아까운 인재입니다(17.4%) 등의 답변이 있었다.

거짓말을 한 이유 1순위는 열정 등 의지를 확인하기 위해서(34%, 복수응답)였고 원활한 면접 진행을 위해서(30.6%), 형식적인 멘트라서(26%), 회사 이미지 관리 차원에서(25.1%), 어차피 떨어트릴 지원자라서(20.9%), 꼭 뽑고 싶은 지원자라서(20%)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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