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시스코와 손잡고 미래 커넥티드 카 프로젝트 본격 가동
상태바
현대차, 시스코와 손잡고 미래 커넥티드 카 프로젝트 본격 가동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6.04.19 11: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19일 현대차그룹 양재 사옥 회의실에서 현대차 정의선 부회장(오른쪽)과 시스코 척 로빈스 CEO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시스코와 협업해 미래 커넥티드 카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한다.

현대차가 구상하는 커넥티드 카 콘셉트인 ‘초연결 지능형 자동차’는 정보통신 기술과 차량을 융합시키는 차원을 넘어 자동차 자체가 달리는 고성능 컴퓨터다.

즉 자동차 내부는 물론 자동차와 자동차, 집, 사무실, 나아가 도시까지 하나로 연결되는 개념이다.

현대차는 시스코와 협업을 통해 차량 내부 데이터 송수신 제어를 위한 차량 내 초고속 통신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또한 다양한 가상의 커넥티드 카 모의 테스트 프로젝트를 통해 테스트를 진행한다.

현대차는 19일 양재 본사 사옥에서 정의선 부회장과 시스코 척 로빈스 CEO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상호 협력을 통해 커넥티드 카 핵심 기술 중 하나인 ‘차량 네트워크 기술’을 개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스코는 네트워크 장비와 솔루션을 공급하는 정보통신 분야(ICT) 글로벌 리딩 기업이다.

차량 네트워크 기술은 차량 내부에서 이뤄지는 데이터의 송수신을 제어하는 기술이다.

현 단계의 자동차는 제어해야 할 데이터양이 많지 않아 소용량의 저속 네트워크가 기본으로 적용돼 왔다. 그러나 미래 커넥티드 카는 제어해야 할 장치는 물론 송수신 데이터양도 방대하게 증가한다.

각종 데이터의 실시간 전달도 필수적으로 차량 내 초고속 연결망 구축도 필요하다.

현대차가 개발하려는 차량 네트워크 기술은 기존 차량 네트워크 대비 획기적 속도의 대용량 데이터 송수신은 물론 차량 내 여러 장치들과 개별 통신·제어가 가능하다.

현대차는 클라우드, 빅데이터, 커넥티드 카 보안 기술로 구성되는 커넥티드 카 통합 인프라 개발도 가속화할 예정이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시간과 공간을 물리적으로 연결하고 확장하게 될 미래 커넥티드 카는 지금까지 전혀 경험하지 못한 놀랍고 새로운 생활의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며 “미래 모빌리티의 품질, 안전, 보안 측면에서도 완벽한 혁신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이어 “이번 협업은 현대차가 주도하는 미래 커넥티드 카와 새로운 모빌리티 패러다임을 조기에 현실화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와 시스코는 차량 네트워크 기술 협업 외에도 커넥티드 카 모의 테스트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진행해 커넥티드 카 기초 연구를 수행한다.

커넥티드 카 모의 테스트 프로젝트는 다양한 상황에 따른 커넥티드 카의 데이터 흐름을 면밀히 분석하고 신규 기술들을 검증하기 위한 차원이다. 동시에 다양한 외부 환경과 상황을 인위적으로 구현해 내고, 커넥티드 카가 안정적으로 작동하기 위해 필요한 각종 제어 기술들을 연구하게 된다.

현대차는 커넥티드 카를 기반으로 지능형 원격 지원 서비스, 완벽한 자율주행, 스마트 트래픽, 모빌리티 허브 등을 중점 추진하기로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