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ICT 기술 활용 장애인 위한 콘텐츠·솔루션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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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ICT 기술 활용 장애인 위한 콘텐츠·솔루션 지원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6.04.19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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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ICT 기술을 활용해 장애인을 위한 교육·문화예술 콘텐츠, 솔루션 등을 지원한다.

SK텔레콤은 장애아동문화예술단체인 몸짓과소리와 지난 2월 출시한 태블릿 PC용 어플리케이션(앱)을 발달장애 청소년의 문화예술 분야 교육과 치료 목적을 위해 본격 활용에 들어갔다고 19일 밝혔다.

발달장애청소년을 위한 ‘스마트 상상문예터’는 이들 청소년에게 꼭 필요한 문화예술 분야 콘텐츠를 몸짓과소리가 개발하고 SK텔레콤이 ICT 기술과 자금 지원을 통해 완성시킨 앱이다.

지난 2월말 출시된 스마트 상상문예터는 3월부터 한 달간 실제 특수학교 클래스에서 시범 교육을 통해 효과를 확인한 후 지난 15일부터 21개 특수학교 클래스 수업에 확대 적용했다.

앱은 크게 특수학교 아이들을 위한 ‘음악 교과’ 과정과 ‘악기 체험’ 과정 등 2가지로 이뤄졌다.

먼저 음악 교과 과정은 문화예술에 대한 교육과 이를 통한 정서적 치료를 목적으로 12개의 주제를 중심으로 몸짓과소리에서 엄선한 발달장애청소년용 시각자료를 갖춘 47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각 프로그램에는 스마트 상상문예터를 이용해 청소년을 교육하고자 하는 선생님이나 학부모를 위해 교육의 목적과 지도 전략, 수업 시나리오 등을 명시해 더 효과적인 교육과 치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돕는다.

악기 체험은 ‘톤 차임’이나 ‘봉고’, ‘콰이어 혼’ 등 발달장애청소년들이 쉽게 접하기 힘든 악기들을 시각적으로 보고, 소리를 내보는 방식으로 음악을 접하고 연주법을 배울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스마트 상상문예터 앱은 안드로이드 기반의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iOS 기반의 앱스토어에서 모두 다운 받아 사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시각장애인의 문화적 즐거움을 위한 ‘행복을 들려주는 도서관’은 도서나 일간지, 월간지 등에 수록된 문자를 음성파일로 제공하는 모바일 음성도서 앱이다.

이 앱은 지난 2011년 9월 SK텔레콤과 사단법인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가 문자화된 각종 정보를 얻기 어려운 시각장애인들에게 더 손쉽게 정보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일반인과의 정보 격차를 줄이려는 목적으로 개발됐다.

4년 반에 걸친 음성파일 데이터베이스 축적을 통해 시각장애인들은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에 시각장애 인증을 받는 것만으로 4500여권의 음성도서와 36만 여건의 뉴스·잡지·재활정보 등 각종 정보를 활용할 수 있다.

또 모바일 단말기에 내장된 ‘텍스트 음성 변환 기능’을 활용해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가 소장하고 있는 1만6000권의 전자도서도 이용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시각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직접 설문조사를 실시해 요구사항을 분석하고 시각장애인 개발자가 직접 참여해 사용자환경(UI), 터치방식 등을 설계해 시각장애인의 사용 편의성을 지속적으로 제고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성공적 창업이 장애인에 대한 지원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장애인 관련 서비스를 개발 중인 업체도 지원하고 있다.

세계 최초로 시각장애인용 점자 스마트워치를 선보인 ‘닷’은 제품 완성을 위해 기획 컨설팅, 개발 자금, 사무공간 등을 1년간 SK텔레콤으로부터 지원 받은 업체로 스마트폰 문자와 SNS 등 텍스트를 스마트워치에 내장된 핀의 모양을 변형해 점자 형태로 표현해주는 기기를 개발해 올 가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점자 스마트워치를 이용하면 기기 소지자만 본인이 받은 내용을 확인할 수 있어 시각장애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텍스트 음성 변환 기능의 사생활 침해 우려를 극복할 수 있다.

‘에이티랩’은 정보취약계층을 위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업체로 시각장애인들이 쉽게 화면정보를 음성으로 인지하고 조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솔루션인 ‘샤인툴즈’와 이를 적용한 ‘샤인플러스’ 앱을 출시한 상태다.

이외에도 샤인툴즈가 기본 탑재된 ‘샤인탭’과 ‘샤인워치’ 등의 제품 시판도 준비 중이다.

김정수 SK텔레콤 CEI기획실장은 “단순한 보여주기식 지원이 아닌 IT기술을 활용해 장기적 관점에서 장애인들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방안을 고심하며 지원 중”이라며 “앞으로도 장애인과 일반인들이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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