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가스 요금 인하 등으로 영향으로 생산자물가가 6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 생산자물가지수는 98.42로 전달 98.48보다 0.1% 하락했다.
작년 같은 달 101.80보다는 3.3% 떨어졌다.
이는 작년 8월 이후 8개월째 하락세가 이어지며 2010년 3월 98.25 이후 6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생산자가 국내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하는 통계로 경기동향 판단지표와 GDP 디플레이터 등으로 이용된다. 2010년 100을 기준으로 한다.
품목별로는 수산물이 내리면서 농림수산품은 전달보다 0.2% 하락했으며 도시가스 요금 인하 영향으로 전력, 가스 및 수도는 3.3% 떨어졌다.
공산품은 석탄 및 석유제품, 화학제품 등이 올라 전달보다 0.3% 상승했고 사업서비스 등이 올랐지만 금융 및 보험 등이 내린 서비스는 보합을 유지했다.
특수분류별로는 식료품이 보합, 신선식품은 전달보다 2.3% 하락했고 에너지는 1.3% 하락, IT는 0.4% 떨어졌다.
물가변동의 파급과정 등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에 공급(국내출하 및 수입)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원재료, 중간재, 최종재의 가공단계별로 구분해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달보다 0.5% 내렸고 작년 같은 달보다는 4.7%가 하락했다.
품목별로는 원재료가 전달과 보합인 반면 중간재는 국내출하 및 수입이 내려 0.5% 하락했으며 최종재도 소비재 및 서비스 등이 내려 0.5% 하락했다.
국내생산품의 전반적인 가격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기준으로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총산출물가지수는 전달보다 0.5% 하락했으며 작년 같은 달보다는 3.8% 떨어졌다.
농림수산품은 국내출하와 수출이 내려 전달보다 0.2% 하락했으며 공산품은 수출이 내려 0.5%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