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 1분기 당기순이익 5450억원…전년비 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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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그룹, 1분기 당기순이익 5450억원…전년비 9.9%↓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6.04.21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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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그룹의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이 6050억원인 전년 동기보다 9.9% 감소한 5450억원을 기록했다.

KB금융그룹은 21일 여의도 본사에서 인터넷 생중계를 통해 1분기 545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분기 3471억원보다 57% 증가한 수치다.

▲ <자료=KB금융>

KB금융 관계자는 “1분기 당기순이익이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했다”며 “이는 자산건전성 개선 등으로 인해 신용손실충당금 전입액이 감소하고 적극적인 비용통제 노력과 지난해 실시한 희망퇴직 영향 등으로 일반관리비가 감소한 데 주로 기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통상 1분기에는 계절적 요인에 의해 가계대출 성장세가 둔화됨에도 은행 원화대출금은 가계·기업부문 모두 고르게 증가하며 전년 말보다 1.7% 성장했다.

가계대출의 경우 주택과 일반자금이 모두 증가하며 전년 말보다 1.3% 성장했고 기업대출도 꾸준한 SOHO대출 수요 등에 힘입어 2.2% 성장했다.

그룹 신용손실충당금 전입액은 1190억원을 기록하며 1938억원인 전년 동기와 대규모 추가 충당금을 적립했던 전분기(4128억원)보다 크게 개선됐다.

1분기 충당금관련 일회성 요인으로는 부도시손실률(LGD) 변경에 따른 환입이 있었던데 반해 일부 해운과 조선업종 부실 우려에 대비한 추가 충당금 적립이 있었으며 이러한 일회성 요인을 감안해도 충당금 개선추세는 지속됐다.

순이자이익은 1조5063억원을 기록하며 306억원인 전년 동기보다 2.0% 감소했고 전분기 대비로도 3.8%(598억원) 감소했다.

순수수료이익은 카드 가맹점수수료가 감소한 데 주로 기인해 전년 동기보다 3.6%(139억원) 감소했고 전분기보다는 신탁, 방카슈랑스, 펀드 수수료 등이 소폭 증가함에 따라 1.9%(67억원) 증가한 3682억원을 기록했다.

기타영업손익은 특별한 일회성 요인이 없던 가운데 전분기와 전년 동기보다 손실 규모가 감소했다.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1190억원을 기록하며 748억원인 전년 동기보다 38.6%, 전분기보다 71.2%(2938억원) 개선됐다.

영업외손익은 519억원을 기록하며 법인세 환급 및 KB손해보험 지분 취득에 따른 부의 영업권 등 일회성 이익이 발생했던 전년 동기 및 전분기보다 감소했다.

최대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의 경우 1분기 당기순이익은 3872억원을 기록해 4762억원인 전년 동기보다 18.7% 감소했고 전분기(1434억원) 보다는 170% 증가했다.

▲ <자료=KB금융>

신용카드를 제외한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1분기에 1.56%를 기록해 전분기보다 0.03%포인트 개선됐으며 그룹의 순이자마진(NIM)도 1.84%를 기록해 전분기보다 0.03%포인트 개선됐다.

은행의 자본적정성 비율의 경우 BIS자기자본비율은 15.81%(잠정치)를 기록했으며 기본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 모두 13.80%(잠정치)를 기록했다.

건전성 지표인 은행의 총 연체율은 3월말 기준으로 0.47%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보다 0.14%포인트 하락한 반면 전년말보다는 0.07%포인트 상승했다.

KB국민카드의 경우 연체율은 3월말 기준으로 1.35%를 기록해 전년말보다 0.09%포인트 상승했고 전년 동기보다는 0.23%포인트 개선됐다.

KB금융그룹의 3월말 그룹 총자산은 462조4000억원을 기록했고 이중 신탁자산을 포함한 KB국민은행의 총자산은 331조6000억원을 차지했다.

한편 작년 6월24일 계열사로 편입한 KB손해보험의 자산총계(2월말)를 포함한 그룹의 총자산은 491조2000억원으로 확대됐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지난해 KB손해보험을 자회사로 편입한 데 이어 최근 현대증권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 체결을 완료해 종합금융그룹으로서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완성할 수 있게 됐다”며 “보험과 증권분야에서 계열사 간 협업으로 다각화된 수익기반을 활용해 안정적으로 그룹 수익성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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