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1분기 영업이익 6598억원…매출 감소에도 두 배 가량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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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1분기 영업이익 6598억원…매출 감소에도 두 배 가량 증가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6.04.21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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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1분기 매출 감소에도 영업이익은 전 분기보다 두 배 가까이 증가한 실적을 내놓았다.

포스코는 21일 콘퍼런스콜을 통한 기업설명회(IR)에서 1분기 6,598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 분기보다 두 배에 육박한 3193억원(93.7%)이 증가한 것이다.

반면 매출은 전 분기보다 10.3% 감소한 12조4612억원을 기록했다.

 

포스코는 건설부문의 매출과 이익은 감소됐지만 철강부문과 포스코대우, 포스코차이나 등 트레이딩 부문에서 실적이 좋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장가항포항불수강과 포스코 멕시코는 흑자전환했고 PT.KRAKATAU 포스코와 포스코 SS-비나(VINA)의 영업적자폭도 축소되는 등 해외 철강법인들의 실적 개선이 두드러졌다.

당기순이익은 2430억원(221.9%) 증가한 352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전 분기 대비 2.9%포인트 상승한 5.3%로 나타났다.

포스코 별도기준으로도 매출 5조7671억원, 영업이익 5821억원, 당기순이익 4459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매출은 2.9%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109억원(56.8%), 당기순이익은 1841억원(70.3%) 각각 증가했다.

 

이는 중국 철강사의 구조조정 가시화와 탄소강 제품 가격 상승으로 인한 시황 개선과 함께 포스코 고유의 고부가가치 제품인 월드프리미엄(WP)제품 판매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포스코 측은 설명했다.

WP제품 판매량은 전 분기보다 25만5000톤 늘어 368만2000톤을 기록했고 전체 제품 판매에서 WP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44.5%로 4.8%포인트 상승했다.

영업이익률은 전 분기 대비 3.9%포인트 상승한 10.1%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재무구조도 개선됐다. 부채비율은 연결기준으로 전 분기 대비 1.4%포인트 줄어든 77.0%를 기록했고 별도기준으로도 0.1%포인트 줄어 19.2%를 기록했다.

특히 별도기준으로는 현금성 자산의 총액이 차입금보다 많아져 순차입금이 전 분기 3413억원에서 1분기 -356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년여간 노력해 온 재무구조개선의 성과가 구체화되고 있다는 게 자체평가다.

포스코의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 목표는 58조7000억원, 조강생산과 제품판매 목표는 각각 3720만톤, 3530만톤이다. 투자비는 지난해보다 3000억원 늘어난 2조8000억원, 순차입금은 지난해보다 1조9000억원 줄어든 14조6000억원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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