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전기자동차 i3 출시…3시간 충전으로 최대 132km 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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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전기자동차 i3 출시…3시간 충전으로 최대 132km 주행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4.04.24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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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MW 전기자동차 i3

BMW 최초의 순수 프리미엄 전기차 i3가 국내 시장에 출시됐다.

BMW코리아는 24일 서울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에서 신차발표회를 갖고 전기차 i3를 공개했다.

공차 중량이 1300kg인 BMW i3는 신소재인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CFRP)으로 차체를 제작해 경량화에 공을 들인 흔적이 역력했다.

드라이브 모듈 역시 대부분 알루미늄을 적용하는 초경량 소재를 활용해 배터리로 인한 무게 부담을 줄인 것이다.

그러나 시속 64km의 전면 충격에도 탑승자의 안전을 보장하고 전면과 후면에 적용된 충격 흡수 구조를 채택해 승객뿐만 아니라 고전압 배터리도 최적으로 보호할 수 있도록 했다.

최적의 균형과 무게 배분으로 BMW의 슬로건인 드라이빙의 즐거움(Sheer Driving Pleasure)을 그대로 실현한다는 게 BMW 측의 설명이다.

차체는 완전히 새로운 개념인 라이프드라이브(LifeDrive) 구조로 탑승공간인 ‘라이프 모듈’과 BMW e드라이브 등 구동력을 담당하는 ‘드라이브 모듈’로 구성해 설계했다.

바디-온-프레임(단단한 프레임에 별도의 차체를 탑재하는 방식)과 유사한 이 차체는 넉넉한 실내공간과 뛰어난 주행성능은 물론 높은 수전의 안전성까지 제공한다.

무게중심을 낮추기 위해 배터리는 차체 하단에 설치했으며 완벽한 50:50 무게 배분을 통해 차량의 민첩성을 높였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19인치 경합금 휠은 가벼우면서도 뛰어난 강성을 발휘하며 낮은 구름 저항 타이어와 함께 다이내믹한 주행력을 발휘한다.

후륜 구동인 i3는 최고출력 170마력, 최대토크 25.5kg.m의 힘을 자랑한다. 최소 회전 직경은 9.86m이며 정지상태에서 60km/h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3.7초, 100km/h까지는 7.2초가 소요된다.

싱글 페달 제어 기능이 적용돼 운전자가 페달을 밟아 가속을 시작하면 e드라이브 시스템이 작동해 전기모터가 동력을 공급한다.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는 순간 에너지 재생모드가 활성화돼 전기모터는 배터리에 전력을 공급하면서 제동 효과를 발휘한다.

즉 고속 주행에서는 최대의 효율성으로 주행하고 저속에서는 강력한 제동 효과를 발휘한다. 페달 하나로 주행과 감속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완전 충전 상태에서 최대 132km까지 주행할 수 있으며 에코 프로(Eco Pro) 모드와 에코 프로 플러스(Eco Pro+) 모드로 설정하면 주행거리는 더 늘어난다.

 
BMW i3는 BMW 고유의 디자인 특성과 BMW i의 미래지향적인 요소를 융합했다.

보닛에서 출발해 지붕을 지나 후면까지 이어지는 블랙 벨트와 측면에 마치 물결이 흐르듯 디자인된 스트림 플로우 라인은 BMW i만의 대표적인 특징이다.

전기차의 특성상 밀폐된 키드니 그릴은 BMW 고유의 전통을 살리면서도 미래지향적인 모습으로 새롭게 선보인다.

전면과 후면에는 BMW i 특유의 U자 모양의 볼륨 라인이 적용돼 차체를 커 보이게 하는 시각적 효과를 준다. 헤드램프와 테일램프도 U자로 디자인되어 전체적인 통일감을 느낄 수 있다.

전면 유리는 넓은 시야와 개방감을 극대화했을 뿐만 아니라 햇빛을 최대한 많이 받아들여 겨울철 실내 에너지 효율을 높인다.

양쪽으로 열리는 측면의 코치 도어는 타고 내리는데 편리하며 공간을 더욱 넉넉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전장 3999mm, 전폭 1775mm, 전고 1578mm의 차체는 매력적이고 안정적인 비율을 완성하며 짧은 오버행은 민첩하고 역동적인 i3의 특성을 보여준다.

운전석과 도어 트림의 디자인은 현대적이고 가벼운 느낌을 준다.

실내 소재는 천연 가죽과 원목, 양모 그리고 재생 가능한 소재다. 또한 앞좌석은 트랜스미션 터널 부분을 제거해 공간을 극대화했다. 운전자는 좌우핸들에 구애받지 않고 양쪽으로 다 하차할 수 있다.

기어는 스티어링 오른쪽에 있는 간단한 레버 조작으로 손쉽게 변경할 수 있으며 공조장치와 엔터테인먼트 기능은 사용자 설명 없이도 직관적으로 조작할 수 있다.

5:5 분할 접이식 뒷좌석은 다양한 공간 활용성을 제공한다. 전기모터가 차체 뒤편에 있기 때문에 기존 엔진룸 공간을 수납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BMW i3는 타입1 방식의 완속 충전으로 100% 충전하는 데 3시간이 소요된다. 즉 한 시간 충전으로 약 50km 주행이 가능하다.

급속 충전으로는 타입1 콤보 방식을 사용하며 80% 충전까지 30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BMW i월박스 가정용 충전기의 경우도 3시간이면 충전이 가능하며 RFID 카드로 독립적인 사용이 가능하다.

이와는 별도로 220V 전압을 사용하는 비상용 충전기를 통한 완전 충전까지 8~10시간이 걸린다.

국내에는 고급형 BMW i3 솔(SOL)과 최고급형 비스(VIS) 두 라인업이 먼저 선보이고 하반기에 기본형인 룩스(LUX)를 추가로 출시할 예정이다.

가격은 i3 룩스(LUX)가 5800만원, 솔(SOL)이 6400만원, i3 비스(VIS)는 6900만원(VAT 포함)이다.

주행 거리 10만km 혹은 5년 동안 소모품 무상 교환 서비스가 제공되며 배터리는 주행 거리 10만km 혹은 8년 동안 배터리 수명 70%를 보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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