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1분기 영업이익 2072억원…시장 기대감 충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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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1분기 영업이익 2072억원…시장 기대감 충족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6.04.27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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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이 1분기 영업이익 2072억원을 달성하며 시장 전망에 부합하는 견고한 실적을 달성했다.

현대건설은 27일 1분기 연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207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작년 같은 기간보다 3.3%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액도 4조2879억원으로 8.7% 증가했다. 그러나 당기순이익은 공정위 과징금(LNG 탱크 선반영)의 영향으로 22.2% 감소한 869억원을 기록했다.

저유가와 경기침체 등으로 건설 업종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하는 지속적인 실적 성장세를 기록한 것이다.

▲ <자료=현대건설>

특히 1분기 해외 부문에서의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졌다.

베네수엘라 푸에르토 라크루즈 정유공장 공사, UAE 사브(SARB) 해상원유처리시설 공사, 현대케미칼 MX 프로젝트 공사 등 국내외 대형공사에서 매출 증가세가 이어진 것이다.

양질의 국내외 공사 매출이 증가하고 해외 부문에서의 수익성 개선과 지속적인 원가 절감 노력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도 증가하며 실적 성장세를 이어갔다.

또한 미수채권과 미청구공사도 지속적으로 줄이며 시장 신뢰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별도기준 미수채권은 지난해 대비 2221억원이 감소한 3조5261억원을 기록했으며 미청구공사도 전년말 대비 763억원 감소한 2조5048억원을 기록했다.

미수채권 감소에 따라 영업현금흐름도 전년 동기보다 740억원 개선됐으며 토지대 선급금을 제외하면 실질적으로 1000억원 이상의 양호한 영업현금흐름이 창출됐다.

통상 1분기에는 건설 비수기로 영업현금흐름이 상당액의 마이너스(-)를 기록함에도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것이다.

수주 성장세가 눈에 띈다. 1분기 쿠웨이트 알주르 LNG 터미널 공사, 고양 삼송오피스텔 공사 등 전년 동기 대비 69.3% 증가한 5조2025억원을 기록했다. 수주잔고도 1분기 말 기준으로 67조6717억원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지속적인 원가절감과 재무구조 개선으로 유동비율은 전년 말보다 2.4%포인트 증가한 169.5%, 부채비율은 4.4%포인트 개선된 155.3%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해외 부문에서의 수익성 개선과 지속적인 원가율 개선 노력 등으로 1분기 시장 신뢰를 유지하는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향후에도 양적 성장보다는 수익성 중심의 질적 성장에 초점을 맞춰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올해 연간 27조3300억원의 수주와 19조20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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