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매출·영업이익 동반 상승…7.6%·4.5%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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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매출·영업이익 동반 상승…7.6%·4.5% 증가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4.04.25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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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평균단가 7.4% 증가…해외시장서 ‘제값받기’로 경영실적 선전
▲ 기아차의 중국 전략 중형 세단 K4 콘셉트카(왼쪽)와 중국 전략 준중형 해치백 K3S <기아차 제공>

기아자동차가 비우호적인 경영환경에도 판매증가와 수출단가 상승으로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기아차는 25일 양재동 본사에서 기업설명회를 갖고 1분기 매출액 11조9258억원, 영업이익 7356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원·달러 평균환율이 전년 1분기 대비 18원 하락해 수익성이 저하되는 등 경영환경이 우호적이지 않았음에도 판매 대수가 전년대비 크게 증가하고 수출 평균 판매단가가 상승하며 매출액과 영업이익 성장을 동시에 견인했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글로벌 시장에서 신형 쏘울, K3, 스포티지R 등 주요 차종의 판매호조와 브랜드 이미지 상승 영향으로 전년대비 9.9% 증가한 77만1870대를 판매했다.

판매증가는 국내외 공장 모두 선전했다. 국내공장 출고판매는 주간연속 2교대 안정화와 지난해 하반기 진행된 광주2공장(스포티지R, 쏘울 생산) 생산 능력 증대 등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9.3% 증가한 43만3000대를 기록했다.

해외공장 판매의 경우 중국 3공장 본격 가동과 미국 및 유럽 공장 가동률 극대화 영향으로 전년대비 10.8% 증가한 33만9000대를 기록했다.

원화 절상에도 판매대수 증가와 해외 시장에서 중대형차 판매 증가에 따라 평균 판매단가도 7.4% 증가했다.

기아차는 올해 2분기에도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 증대와 업체간 경쟁 심화로 인해 경영환경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에서는 미국 정부의 출구전략에 따른 금융시장불안과 중국의 저성장 안정화 정책, 그리고 신흥국 경제불안 등의 영향으로 자동차 판매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또 최근 들어 원·달러 환율이 1050원 이하로 하락하며 원화강세 기조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

그러나 기아차는 2분기에 국내시장에서 쏘울EV를 비롯해 신형 카니발 출시가 예정되어 있는 데다 미국에서는 본격적인 신형 쏘울의 신차 효과와 K9(현지명 K900)의 럭셔리 차급 진출로 브랜드 이미지 개선 효과 등을 통해 판매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중국 3공장 가동 효과가 2분기에 본격적으로 나타나면서 중국 판매도 큰 폭의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제값 받기’를 통한 내실경영 강화와 시장 환경 변화에 철저히 대비해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하는 등 판매 역량 강화에 역점을 둔다는 계획을 밝혔다.

기아차 관계자는 “2분기 이후에도 어려운 경영 여건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브라질 월드컵 공식후원사로서 다양하고 이색적인 마케팅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한층 높여 수익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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