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스타트업 육성 강화 3대 지원방향 완성…“자금·기술사업화·판로개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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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스타트업 육성 강화 3대 지원방향 완성…“자금·기술사업화·판로개척”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6.05.0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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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초기 스타트업이 가장 어려움을 겪는 자금·기술사업화·판로개척의 3가지 분야에 집중한 ‘스타트업 사업지원 3대 전략’을 완성했다고 1일 밝혔다.

3대 전략은 육성기업에 대한 직접투자 확대, KT와 육성기업의 사업협력 계약, KT 역량을 활용한 육성기업 국내외 판로개척 등이다.

▲ KT 스타트업 사업지원 3대 전략. <자료=KT>

KT는 지난 2월 경기센터 육성기업 카비에 20억원 지분 투자에 이어 투니드에도 30억원 지분투자를 결정해 상생협력과 동반성장의 기틀을 마련했다.

투니드는 웹툰과 전문 프로듀싱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으로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KT와의 사업협력 관계를 더 강화하고 KT 올레마켓에 양질의 웹툰 콘텐츠를 공급함으로써 KT의 웹툰 사업 경쟁력 강화에 큰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KT는 육성기업과의 신속한 사업협력을 위해 현장에서 CEO와 임원이 즉시 의사결정을 진행하는 ‘스피드 데이팅’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현재까지 3개 기업과 공동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VR 촬영 원격제어 기술업체 무버와는 KT위즈의 VR 실시간 중계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고 IoT 식물재배기를 개발하는 사이언스팜은 차세대 양액기 공급과 A/S 계약을 체결하기로 했으며 헬스바이크 개발업체 지오아이티와는 Z-BIKE 제품 구매와 전국의 KT 주요 지사·대리점 현장에 설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1일 KT 광화문빌딩에서 열린 ‘K-Champ 투자 및 사업계약’ 체결식에 참석한 업체 무버는 스피드 데이팅을 통해 지원이 결정된 후 KT와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하기로 한 육성기업이다.

KT위즈 홈 개막전에서 세계 최초로 VR을 통한 모바일 생중계 서비스에 쓰인 VR 전용 카메라와 솔루션이 바로 육성기업인 무버의 제품이다.

무버 김윤정 대표는 “VR 카메라는 주로 뮤직비디오 같은 콘텐츠 제작 용도로 한정됐는데 KT의 네트워크 기술과 인프라와 결합해 실시간 콘텐츠를 전달하는 방송장비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았다”고 말했다.

KT는 사업협력을 위한 육성기업 풀을 확대하기 위해 전국 주요지역에 위치한 사옥들을 리모델링해 ‘K-Champ 센터’를 구축·운영하고 있다.

이곳은 1차 보육을 마친 육성기업들의 본격적인 사업화를 위한 Post-BI(졸업 후 사업 보육) 전용 공간으로 올해 하반기부터 전국에 확대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총 120여개 이상 기업에 대한 육성과 지원이 가능해져 이러한 사업협력의 가능성과 규모가 더욱 커지게 될 전망이다.

그룹사인 KTH의 T커머스인 K쇼핑을 통해 올레TV 등 IPTV뿐만 아니라 모바일, 인터넷 유통 채널에서 제품판매 기회를 제공하고 해외에서도 상품을 유통할 수 있도록 중국 바이두 미래상점, 일본 소프트뱅크 셀렉션 등과 협력해 글로벌 시장진출도 지원한다.

또한 KT커머스를 통해 그룹사 내 판매를 지원하고 KT커머스 자체 품질 R&D센터를 통한 품질 테스트, 300평 규모의 물류센터, 30명 규모의 콜센터 등 스타트업이 갖추기 힘든 인프라도 함께 지원하기로 했다.

판교 스타트업 캠퍼스를 이용해 전국 혁신센터 우수제품의 상설 전시를 통해 글로벌 홍보와 함께 수출·투자유치 기회를 제공하고 글로벌 부트캠프에 해외 VC와 엑셀러레이터들을 입주시켜 해외 투자유치와 유망 스타트업 발굴을 위한 거점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KT 창조경제추진단 김영명 단장은 “경기센터 육성기업과의 협력이 KT 미래사업에 활력소가 되고 있으며 KT도 전략적인 투자와 스피드 데이팅 등을 통해 육성기업이 가장 필요로 하는 자금과 국내외 판로개척 지원에 힘을 집중하고 있다”며 벤처∙중소기업의 역량강화를 돕고 궁극적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강소기업인 ‘K-Champ’로 성장하도록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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