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미국 조지아주에 생산공장 준공…북미시장 본격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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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미국 조지아주에 생산공장 준공…북미시장 본격 공략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6.05.03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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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간 400만본 생산 규모의 금호타이어 미국 조지아주 공장 전경. <금호타이어 제공>

금호타이어가 연간 400만본 생산 규모의 공장을 미국에 완공하며 북미시장 공략 거점을 구축했다.

금호타이어는 2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메이컨 시에서 생산공장 준공식을 가졌다고 3일 밝혔다.

중국·베트남에 이은 세 번째 해외생산 거점으로 생산 제품은 주로 승용차 17인치 이상 고인치와 초고성능 타이어(UHP)다.

이중 80% 이상이 현대·기아·크라이슬러를 비롯한 북미지역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신차용(OE)으로 공급된다.

지난 2008년 5월 착공에 들어간 조지아 공장은 글로벌 금융위기로 건설이 일시 중단됐다가 2014년 다시 재개해 올해 초부터 제품 양산에 들어갔다.

총 4억5000만 달러가 투입됐고 대지면적 약 53만m²에 연면적 약 8만m² 규모로 연간 400만본의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향후 단계적으로 연간 1000만본까지 생산량을 늘려 나간다는 계획이다.

조지아 공장에는 독자적으로 개발한 최첨단 자동 생산 시스템인 APU를 도입해 품질·생산 효율성을 높였다.

또한 RFID(전파식별) 적용을 통한 LTS(생산 트래킹 시스템) 구축과 LGV(지정된 라인을 따라 움직이는 무인 운반기계) 도입 등의 운반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해 엄격한 선입선출과 실시간 생산 관리가 가능하도록 했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이날 준공식에서 “북미 시장은 자동차와 타이어 산업이 고도로 발달한 지역으로 금호타이어가 글로벌 탑 타이어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이곳에 생산기지를 건설하고 적극적으로 시장을 확장해 나아가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최첨단 설비는 물론 선진화된 관리 시스템으로 최고의 타이어 공장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북미 시장은 매년 타이어 생산량의 22%가 소비되는 세계 최대의 타이어 시장으로 금호타이어는 북미 완성차용(OE) 시장에서 우위를 확보해 시장 지위를 격상시키고 글로벌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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