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이란과 경제협력을 확대할 경우 2025년까지 10년간 수출액은 845억 달러에 달하고 68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경제연구원은 11일 인프라·플랜트, 건설서비스, 석유화학, 자동차, 문화콘텐츠, 백색가전, 휴대폰 산업을 대상으로 진행한 ‘한·이란 경제협력의 경제적 효과와 한국기업의 대응방안’ 보고서를 통해 이란 경제재제 해제에 따른 한·이란 경제협력 확대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연은 이란의 수출과 현지투자를 상호 연계해 경제협력을 확대할 경우 2016~2025년 총 수출액은 845억 달러, 일자리는 68만개가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분야별 수출액은 건설서비스 185억 달러, 자동차 176억 달러, 석유화학 148억 달러, 인프라·플랜트 117억 달러, 휴대폰 111억 달러, 백색가전 98억 달러, 문화콘텐츠 11억 달러로 나타났다.
또 같은 기간 국내에 창출되는 일자리 규모는 건설서비스 28만8000명, 자동차 15만4000명, 휴대폰 6만4000명, 석유화학 6만4000명, 백색가전 5만7000명, 문화콘텐츠 3만3000명, 인프라·플랜트 2만9000명으로 분석됐다.
생산유발액은 188조9000억원, 부가가치유발액은 50조3000억원 증가할 것이라고 한경연은 덧붙였다.
최남석 전북대 교수는 “한·이란 경제협력의 경제적 효과는 수출과 현지진출이 함께 이뤄질 때 극대화된다”며 “특히 현재 사우디에 집중돼 있는 우리나라 해외직접투자를 이란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저작권자 © 헤드라인뉴스(Headline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