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하락 영향’ 4월 수출물가 31년 만에 최저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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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하락 영향’ 4월 수출물가 31년 만에 최저 수준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6.05.12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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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환율이 하락하면서 수출물가가 두 달째 내림세를 이어가면서 31년여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4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지수는 78.19(2010=100 기준)를 기록하며 전달 80.97보다 3.4% 하락했다.

▲ <자료=한국은행>

지난해 12월 0.1%, 올해 1월 0.4%, 2월 0.8%에서 3월 -1.2%로 4개월 만에 내림세로 돌아선 데 이어 두 달째 떨어진 것이다.

특히 4월 수출물가지수는 1985년 3월 78.11을 기록한 이후 31년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는 4월 원·달러 평균환율이 1147.51원으로 3월 1188.21원에 비해 3.4% 하락한 여파가 수출물가지수에 영향을 끼쳤기 때문이다.

품목별로는 농림수산품이 전달보다 0.9% 하락했으며 전기 및 전자기기 등을 중심으로 공산품은 3.4% 하락했다.

계약통화기준 수출물가는 전달보다 0.3% 하락했다.

소비자물가에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 수입물가는 국제유가 상승에도 원화환율 하락의 영향으로 전달보다 1.9% 떨어졌다.

국제유가는 두바이유 기준 3월 배럴당 평균 35.24달러에서 4월에는 38.99달러로 10.6%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원재료가 쳔연가스(LNG) 등 광산품을 중심으로 전달보다 0.9% 하락했으며 중간재는 전기 및 전자기기 등을 중심으로 2.3% 떨어졌다.

자본재 및 소비재도 전달보다 각각 2.2%, 2.1% 하락했다.

계약통화기준 수입물가는 전달보다 1.0%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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