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땅값이 41개월째 연속 소폭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3월 전국 땅값은 전월 대비 0.20% 상승해 2010년 11월 이후 소폭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는 금융위기 발생 전인 2008년 10월 고점 대비 1.47% 높은 수준이다.
서울시(0.29%)는 지난해 9월부터 7개월 연속 상승했으며 25개 자치구 모두 상승했다.
특히 서울 강남구(0.51%)는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매수 증가로 가격상승폭이 커 전국 시·군·구 중에서 가장 많이 올랐다.
또 행정중심복합도시 예정지역 내의 지속적인 개발에 따라 세종시(0.505%)가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충남 천안서북구(-0.108%)는 국제 비지니스파크 개발사업 무산에 따른 영향이 지속됨에 따라 가장 많이 하락했다.
용도지역별로는 주거지역(0.26%)과 계획관리지역(0.21%)이, 이용상황별로는 골프장 등 기타(0.45%)와 주거용(0.21%)이 가장 많이 올랐다.
전체 토지거래량은 총 22만7128필지, 1억7377만6000㎡로 전년 동월 대비 필지수로는 25.6% 증가한 반면 면적 기준으로는 0.7% 감소했다.
세부 지역별 토지거래량(필지수 기준)을 보면 서울(56.6%)을 포함한 수도권의 거래량(43.2%)이 지방의 거래량(17.7%) 보다 증가폭이 높았다.
이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돼 주거용 건물에 대한 거래량이 높은 것에 따르고 있다.
순수토지 거래량은 총 8만8055필지, 1억6198만5000㎡로 전년 동월 대비 필지수 기준으로는 7.6% 증가한 반면 면적 기준으로는 2.4% 감소했다.
순수토지란 건축물 부속토지 거래를 제외한 토지만으로 거래되는 토지를 의미하며 3월 전체 토지거래량의 필지수 38.8%, 면적 93.2%를 차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