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근로자 수 늘었지만 근로시간 줄어…월평균 임금 15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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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근로자 수 늘었지만 근로시간 줄어…월평균 임금 151만원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6.05.26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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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적·시간제 근로자가 증가하면서 비정규직 근로자 수는 1년 동안 2.3% 늘었지만 근로시간은 0.7시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월평균 임금도 정규직이 4.5% 증가한 데 비해 비정규직은 3.0% 증가에 그쳤다.

▲ <자료=통계청>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임금근로자는 1923만3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 1879만9000명보다 43만4000명(2.3%) 증가했다.

이 가운데 정규직 근로자는 1307만7000명(68.0%)으로 29만명(2.3%) 늘었고 비정규직 근로자는 615만6000명(32.0%)으로 14만4000명(2.4%) 늘었다.

임금근로자 중 비정규직 근로자 비중은 32.0%로 작년과 같았다.

비정규직 근로자의 성별 비중은 여자(55.2%)가 남자(44.8%)보다 높았다. 작년 같은 달보다는 여성 비중이 1.0%포인트 상승했다.

남자는 276만1000명으로 8000명(0.3%) 증가했고 여자는 339만5000명으로 13만7000명(4.2%) 늘었다.

연령계층별 비중은 50대(22.0%), 60세 이상(21.7%), 40대(20.7%) 순으로 높았다.

작년 같은 달보다는 60세 이상이 14만7000명(12.3%), 50대 3만명(2.2%), 20대 2만6000명(2.5%) 증가한 반면 30대는 3만8000명(3.6%), 40대는 1만7000명(1.3%), 10대에서 4000명(3.0%) 감소했다.

산업별로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이 312만명(50.7%), 도소매·음식숙박업 114만9000명(18.7%), 건설업 65만9000명(10.7%) 순으로 크게 나타났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에서 17만3000명(5.9%), 제조업에서 2만9000명(5.6%) 증가한 반면 도소매·음식숙박업은 4만5000명(3.8%), 건설업은 2만2000명(3.2%) 줄었다.

직업별로는 단순노무종사자가 192만4000명(31.3%), 서비스·판매종사자 145만7000명(23.7%), 관리자·전문가 105만8000명(17.2%) 순으로 크게 나타났다.

작년 같은 달보다는 기능·기계조작종사자가 10만4000명(10.9%), 단순노무종사자가 4만8000명(2.6%), 서비스·판매종사자가 2만9000명(2.0%), 관리자·전문가가 7000명(0.6%) 증가한 반면 사무종사자는 4만5000명(6.5%) 감소했다.

임금근로자의 현 직장에서의 평균 근속기간은 5년10개월로 1년 전보다 2개월 증가했다.

정규직 근로자는 7년5개월로 2개월 증가했지만 비정규직 근로자는 2년5개월로 동일했다.

정규직과 비정규직 근로자간 평균 근속기간 차이는 5년으로 1년 전 4년10개월보다 2개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비정규직 근로자 중 비전형 근로자(2년6개월), 시간제 근로자(1년8개월)는 동일했지만 한시적 근로자(2년6개월)는 1개월 줄었다.

근속기간이 3년 이상 근속자 비중은 23.1%로 1.5%포인트 하락했고 1년 미만과 1~3년 미만 근속자 비중은 각각 0.7%포인트, 0.8%포인트 상승했다.

임금근로자의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43.0시간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0.6시간 줄었다.

정규직 근로자는 46.0시간, 비정규직 근로자는 36.7시간으로 각각 0.4시간, 0.7시간 감소했다.

비정규직 근로자 중 한시적 근로자는 39.7시간, 시간제 근로자는 21.8시간, 비전형 근로자는 40.5시간으로 각각 0.9시간, 0.3시간, 0.3시간 줄었다.

임금근로자의 1~3월 월평균 임금은 241만2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월평균 임금 231만4000원보다 9만8000원(4.2%) 증가했다.

정규직 근로자는 283만6000원으로 12만3000원(4.5%) 증가했고 비정규직 근로자는 151만1000원으로 4만4000원(3.0%) 늘었다.

비정규직 근로자 중 한시적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이 168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비전형근로자는 155만7000원, 시간제근로자는 75만3000원으로 나타났다.

비전형 근로자는 작년보다 5만원(3.3%), 한시적 근로자는 4만7000원(2.9%), 시간제 근로자는 2만2000원(3.0%) 증가했다.

임금근로자의 사회보험 가입률은 국민연금 68.6%, 건강보험 73.5%, 고용보험 70.6%로 작년보다 각각 0.7%포인트, 1.5%포인트, 1.3%포인트 상승했다.

비정규직 근로자의 사회보험 가입률은 건강보험 46.3%(1.1%포인트), 고용보험 44.5%(0.5%포인트)로 상승한 반면 국민연금은 37.5%(0.4%포인트)로 하락했다.

비정규직 근로자 중에서는 한시적 근로자, 비전형 근로자, 시간제 근로자 순으로 사회보험 가입률이 높았다.

한시적 근로자 중 기간제 근로자는 사회보험 가입률이 하락한 반면 비기간제 근로자는 큰 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금근로자의 노동조합 가입률은 12.3%로 작년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정규직 근로자는 16.7%, 비정규직 근로자는 2.8%가 노동조합에 가입했으며 작년보다 각각 0.4%포인트, 0.1%포인트 하락했다.

임금근로자의 18.4%는 노동조합 가입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가입가능자의 66.5%가 노동조합에 가입했다.

비정규직 근로자는 4.9%가 노동조합 가입이 가능했으며, 이중 노동조합 가입 비율은 58.2%로 작년보다 1.2%포인트 하락했다.

임금근로자의 임금지불 적용형태는 월급제가 62.7%로 가장 높았으며 연봉제(17.4%), 일급제(8.9%)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정규직 근로자는 월급제(70.5%), 연봉제(22.1%) 등이 92.6%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비정규직 근로자는 월급제(46.1%), 일급제(20.6%) 순이었다.

시간제 근로자는 월급제 비율이 39.7%로 시급제 비율(33.8%)보다 5.9%포인트 높았으며, 비전형 근로자는 일급제 비율이 35.0%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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