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용수 GS에너지 10살 차남, 155억원 최고 어린이 주식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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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용수 GS에너지 10살 차남, 155억원 최고 어린이 주식부자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4.05.02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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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대 어린이 주식부자 역대 최다…GS·효성·두산그룹에 집중
▲ 허용수 GS에너지 부사장(왼쪽)과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1억원 이상의 상장사 주식을 보유한 어린이가 130명에 육박하면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특히 보유 주식가치가 100억원이 넘는 어린이 주식부자는 물론 10억원이 넘는 어린이도 38명에 달했다.

2일 재벌닷컴이 상장사 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주식 가치를 4월 말 종가기준으로 조사한 결과 1억원 이상의 기록한 만 12세 이하(2001년 4월30일 이후 출생자) 어린이는 126명이었다.

이는 지난 2012년 4월말 102명을 기록해 처음 100명을 돌파한 이후 지난해 118명에 이어 올해는 작년보다 8명이 더 늘어나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주식시장이 침체에 빠진 틈을 타 상장사 오너가(家) 어린 자녀들에 대한 주식 증여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해 1억원 이상 ‘어린이 주식부자’ 중에서 18명이 주가하락 등으로 제외된 반면 신규로 주식을 취득하거나 주가 상승으로 ‘억대 주식부자’ 명단에 오른 어린이는 26명에 달했다.

개인별 최고 어린이 주식부자는 허용수 GS에너지 부사장의 차남(10세)으로 155억원을 기록했다.

허 부사장은 전국경제인연합 회장을 맡고 있는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사촌이다.

허 부사장의 차남은 5살 때인 지난 2009년 (주)GS 주식 27만3000주를 처음 증여받은 후 추가로 장내 매입을 통해 현재 32만1000주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5년 동안 배당금으로만 18억5000만원을 받았다.

허 부사장의 장남은 지난해 어린이 주식부자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올해는 만 13세를 넘겨 조사대상에서 제외됐다.

2~8위는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의 직·방계 손자·손녀 7명이 차지했다.

임 회장의 손자·손녀들은 지난 2012년 지주회사로 전환한 한미사이언스의 주식을 증여받거나 무상 신주를 취득하면서 대주주에 올라 80억원대 주식을 가진 어린이부자로 등극했다.

전필립 파라다이스그룹 회장의 장·차남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전 회장의 차남(10세)은 보유 중인 파라다이스 주식 지분가치가 59억7000만원을 기록해 9위를 차지했고 장남(12세)은 36억1000만원으로 동생보다 한 단계 아래인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황우성 서울제약 회장의 동갑내기 두 아들(10세)은 할아버지 황준수 서울제약 창업자로부터
회사 주식을 대량 증여받아 35억9000만원씩을 기록하며 10위를 차지했다.

이어 구본천 LB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의 조카(11세)가 33억1000만원, 박희원 라이온켐텍 대표이사의 손자 3명이 각각 31억9000만원, 이화일 조선내화 회장의 손자(10세)가 26억8000만원, 최성원 광동제약 회장의 조카(12세)가 22억6000만원이었다.

특히 어린이 주식부자 중에는 이제 한 살밖에 안 된 ‘젖먹이 주식부자’도 있었다.

김흥준 경인양행 회장의 친인척인 한 살 된 어린이는 지난해 11월 회사 주식을 대량으로 증여받아 10억9000만원의 주식 갑부 대열에 들었다.

김정돈 미원상사 회장의 친인척인 한 살 된 어린이도 9억7000만원의 주식부자였다.

이들 어린이 주식부자는 GS, 효성, 두산, 한국타이어, 세아 등의 자녀가 많았다.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의 손자·손녀 4명이 9억9000만원씩의 회사 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며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의 손자·손녀, 박용곤 두산그룹 명예회장의 손자·손녀, 이순형 세아그룹 회장의 손자도 수억원대 주식을 가진 부자에 이름을 올렸다.

▲ 상장사 어린이 주식부자 <자료=재벌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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