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첫 선박 발주’ 리바노스 회장 방한…원유운반선 명명식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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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첫 선박 발주’ 리바노스 회장 방한…원유운반선 명명식 참석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6.06.13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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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브로스 리바노스(왼쪽부터), 리타 리바노스(조지 리바노스 회장의 부인), 조지 리바노스 회장, 정기선 총괄부문장, 최길선 회장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현대중공업 제공>

1971년 유조선 설계도면과 백사장 사진, 축척 5만분의 1 지도만 가지고 자신을 찾아온 정주영 창업자에게 유조선 2척을 발주했던 그리스의 리바노스 회장이 한국을 찾았다.

현대중공업은 그리스 선엔터프라이즈의 조지 리바노스 회장이 13일 울산 본사에서 열린 15만9000톤급 원유운반선 2척의 명명식에 참석하기 위해 회사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리바노스 회장의 방한은 지난 6~10일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국제 조선·해운 박람회(포시도니아) 2016’에 참석한 직후 성사됐다.

리바노스 회장 부자의 영접은 정주영 창업자의 손자이자 정몽준 현대중공업 대주주(아산사회복지재단 이사장)의 장남인 정기선 현대중공업그룹 선박·해양영업부문 총괄부문장(전무)이 맡았다.

정기선 총괄부문장은 명명식 후 리바노스 회장 부자와 오찬을 함께 하며 할아버지인 정주영 창업자에 대한 추억을 나누고 앞으로도 긴밀한 협력관계를 이어가자는 데 뜻을 모았다고 현대중공업은 밝혔다.

정기선 총괄부문장은 “창업자를 향한 리바노스 회장의 믿음이 오늘날의 현대중공업을 만들었다”며 “현재 글로벌 경기 침체로 모두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우리는 최고의 선박으로 그 믿음에 보답하며 앞으로도 끈끈한 관계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선엔터프라이즈는 현대중공업과 첫 호선 계약을 인연으로 지금까지 15척의 원유운반선을 발주했다.

리바노스 회장은 총 11번의 명명식 중 8번의 행사에 직접 참석할 정도로 현대중공업에 대해 남다른 애정을 보여 왔다.

이날 명명된 선박은 리바노스 회장의 고향과 딸의 이름을 따 각각 ‘키오스(Chios)’와 ‘크리스티나(Christina)’로 이름 붙여졌으며 오는 7월말 인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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